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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OTT,영화

2PM 재범. 그가 팀을 탈퇴하고 도망가버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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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및 추가 * 

오늘 http://blog.naver.com/gud4955/10069113285 글을 읽어보고 나서 제가 쓴글에 후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악의적으로 욕하거나 비방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른 누군가의 힘겨움을 너무도 쉽게 말해버린듯 하네요. 
저 역시 피해자가 내 자신이 아니기에 너무 쉽게 떠들어 버린건 아닌지... 
위 링크 꼭 읽어 보시길 바라구요. 
본문을 삭제하고 싶었지만 이미 읽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 줄만 그었습니다. 

부디 박재범군이 조국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빨리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주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번 2PM 재범의 한국비하 사태에 대해 처음에는 상당히 박재범의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한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사석에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그런말들이 아니었던가? 

내 나라 국민성이 냄비근성이라느니
나도 더 이상 더러운 꼴 안보고 이민가고 싶다느니
이런 이야기들은 술자리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얼마든지 할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물론 잘했다고 칭찬받을 일은 절대 아니다. 
사석에서 한 이야기는 사석에서 끝나야지 공공연히 공개되면 일이 커지기 마련인거다. 
그래서 난 그저 정중하게 철없이 한 이야기들이니 용서해달라고 사죄하고 한동안 자숙하는 기간을 가지고 나면 별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랬다. 

그런데, 느닷없이 그것도 너무도 빨리 그는 팀을 탈퇴해버렸다. 





물론, 그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리더로서 팀 전체를 곤란하게 만들어 버린 상황. 
어쩌면 자신으로 인해 팀원 전체의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 
다음 앨범이 자신으로 인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부담. 
이런것들이 그를 힘들게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책임을 지고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명분으로 팀을 탈퇴해버렸는지도 모른다. 
( 사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

하지만, 팀의 리더로서 다른 관점에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그에게 욕하는 사람들이 인정해줄때까지 사죄하는것은 어땠을까? 
다행히 2PM 의 활동이 일단락 지어진 시점이기도 하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했으면 어땠을까? 
혹은 조금 극단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군입대를 자원했으면 어땠을까? 
또 다른 방법들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땠을까? 
아니 무엇보다도 얼마든지 더 생각하고 고민하고 회사와 상의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음에도 그의 결정은 너무도 빨랐다. 

나는 그의 지나치게 빠른 탈퇴결심과 미국으로 도망친 소식을 듣고 그에게 느끼던 연민의 감정을 던져버렸다. 
그가 저지른 과거의 실수는 어찌어찌 눈감아 주어도 되리라 생각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에서의 연예인으로써 생명은 끝이다. 

그런데 그는 왜 그리도 빨리 도망쳐버렸을까?
난 그 이유가 그에게 "간절함이 없어서" 라고 생각한다. 
그가 혹시 찢어지게 가난했다면 그렇게 쉽사리 포기했을까?
그가 혹시 팀원들과 생사를 나누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다면 더 시간을 가지고 방법을 모색해보지 않았을까?
그가 혹시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의 사랑을 정말 고맙게 생각했다면 이렇게 쉽게 팬들을 외면했을까?
그가 정말 2PM으로 남기를, 혹은 대중가수로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랬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도망쳐버렸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대답은 "아니올시다" 이다. 
그에게는 어떠한 간절함도 찾을수 없었다.  




2PM 은 박재범이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그룹이다. 
일곱명이나 되는 근육질 남자들중에 한사람 정도 빠진다고 해서 그다지 티도 나지 않을것이다. 
물론 팀의 가창력이나 퍼포먼스에 공백을 생긴다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누군가를 뽑아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박재범이 떠나면서 팀원들에게 준 상처는 오래지 않아 잊혀질것이고 2PM은 보란듯이 정상에서 무대를 누비며 즐길수 있기를 바란다. 


* 추가하는 글 
댓글을 보고서야 아고라에서 "자살청원" 이며 "입국금지" 청원등이 진행되었거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재범군의 잘못이 얼마나 큰가를 떠나서 "자살청원"이라니요... 미친거 아닙니까? ㅡㅡ;
그리고 입국금지라니요... 저도 남의 일이라고 쉽사리 글을 썼다는 말을 피할수 없겠지만 정말 남의 일이라고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 
여러분...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인간적으로 삽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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