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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짜술을 5일 연속 얻어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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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된지 6일째 아침입니다. 
간밤에도 술 한잔 했지요. 

제 나이 우리나이로 마흔. 
며칠전까지만 해도 차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었습니다.  

퇴사가 결정되던 날부터 술사겠다는 사람이 많네요.
참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더군요.
술사줘서 고맙다는게 아니라...ㅎㅎ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니 윗사람, 아랫사람 떠나서 이런 저런 말씀들을 해주시더군요.

  • 인재를 또 하나 잃는군요. 
  • 그동안 많이 배웠습니다. 이제 누가 절 가르쳐주나요?
  • 잘 되실겁니다. 꼭 연락주세요.

이런 말들 말이죠.
물론 입발린 소리일수도 있습니다만, 몇몇 분들은 그 말씀하시는 진심이 느껴져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더 고마운건 술사주는 사람들...ㅋㅋ
수요일 , 목요일, 금요일...  주말은 일부러 제가 쉬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ㅎㅎ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계속 누군가에게 연락이 와서 술을 먹고 있답니다.
월요일에는 점심에도 술을 얻어 먹었네요.

그 중에는 윗사람도 있고, 아랫사람도 있고...
퇴사한 녀석에게 술사줄테니 나오라고 하는건... 제가 그리 잘못 살지만은 않은 덕이겠죠?

어젯밤에는 바로 제 밑에 있던 직원이 술사겠다고 전화와서 나갔었죠.

솔직히 나가신다고 할때는 잘 몰랐는데, 며칠 안되었는데도 차장님 빈자리가 저에게 크네요. 얼마나 큰 우산이었는지 이제사 느끼고 있습니다.

참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말이었습니다.


아마도, 한동안은 더 이렇게 공짜술을 먹게 될것 같습니다.
술 사주겠다고 전화하겠다고 한 사람들중 몇이나 연락이 올지 모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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