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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기

아내에게 피싱사기범으로 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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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출장 온 지  26일째 입니다. 

어젯밤.
한참 일에 치여 있다가 네이트온 메신져에 마님께서 등장하신 것을 았았지요.
근데, 난 돈이 필요하단 것도 순간 떠올랐습니다. 

아래는 네이트온으로 마님하고 대화내용.



" 시엉은행 4491567892 노홍철 로 50만원만 넣어줘. 여기서 인출해서 쓰게 "
" 누구세요? "
" 아~ 뭐야... "
" 본인인증 해봐. 안하면 신고한다. "
" 아~ 참...  여기 중국이라 피싱 어쩌구 뜨는구나? 그래. ㅎㅎㅎ "
...
...
세상이 참으로 험해졌습니다.  어쩔수 없지요. 맞춰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잠시후 네이트온에서 제공하는 본인인증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언가 설치하라고 하네요.
일은 바빠죽겠고, 다른 사람들은 저 때문에 퇴근 못한다고 성화를 하고 있는 통인데 말입니다. ㅡㅡ ; 
...
...
" 아 바쁜데 뭐 설치하라구 하네. 그러지 말구 뭐든 그냥 물어봐. "
" 그럼. 작은 오빠 딸 이름이 뭐야? "
...
...
" 아... 미치겠네. 기억이 안나. "
" 뭐야.  너 누구야? "
" 아냐. 나 지금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그래. ㅜㅜ "
" 그럼 큰오빠 아들 이름은 뭐야? "
" ㅜ.ㅜ  정신이 없나봐 기억안난다... 흑흑...  "
" 신고한다. 꺼지삼... "
" OTL... 전화할께. "


그리곤, 서둘러 일을 마무리 짓고 전화 했습니다. OTL...
 
근데 정말... 조카이름이 기억 안나는건 몹니까? . ㅡㅡ;
아무리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아... 죽갔습니다... ㅜㅜ

그리고, 우리 집 애들도 있는데 조카 이름을 묻는 울 마님의 쎈쓰. 최고입니다.  흑흑...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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