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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얼마나 악을 품어야 "잘 죽었다" 는 말을 할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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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 제가 유일하게 존경하던 정치인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오늘로써 대한민국에 존경받을 만한 정치인은 없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물론 세상 모두가 제 맘 같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사람 모두가 각각의 주관이 있고 가치관이 서로 다르니 제가 존경하는 그 분을 누군가는 욕할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사람이, 인간이 얼마나 마음속에 악한 마음을 품어야 망자의 체온이 식지도 않은 상황에 "잘 죽었다" 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겁니까?



몇몇 온라인 매체들의 댓글을 보니 가신분을 욕되게 하는 많은 댓글들을 보게 되더군요.

스크랩해서 첨부할까 생각도 했지만 눈 버리고 마음 상하는 글들이기에 구지 보시라고 권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지금은 "인간됨" 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간혹은

" 그런 녀석은 다리 좀 뿌러져야돼 "

" 잘 다쳤지 뭐. 좀 얌전히 쉬고 있으라고 해"

이런 말들... 할수 있습니다.


혹은 역사속의 인물에 대해 쉽게 함부로 말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자살이 되었든 타살이 되었든  숨을 거두신지 몇시간 되지도 않은,  아직 그분 몸의 피가 따스할 시간에 , 그 몸이 채 굳지도 않은 시간에...

얼마나 그 사람을 미워하고
얼마나 그 사람에게 악한 마음을 품고
얼마나 그 사람이 많은 죄를 지었기에 
" 잘 죽었다 " 는 말을 할수 있는 걸까요?


이건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행여 전두환이 죽어도 전 차마 그런 말은 못할겁니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온갖 욕을 할지언정 말이죠.  



우리!   인간다워 집시다.


그런 기대를 버리라는 말은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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