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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기

외환카드에만 있는 상담전화번호가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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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의 중국 출장 40일째인가 봅니다.
중국에 와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짜증스러운 일로 한국에 있는 외환카드사로 국제전화를 해야만 했던 일에 대해 써볼까 해요.


지난 6월 30일 밤.
아니죠. 정확히는 7월 1일 새벽 1시경에 31일치 호텔숙박비를 정산했습니다.
후배녀석 것도 제가 내주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카드 한도가 터져 버릴까봐 한달을 끊기로 한것인데요.
다음날 외환카드사 홈페이지(http://kebcard.com/) 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서명은 분명 한번만 했는데 두건의 승인이 떨어져 있더군요.   ( 이걸 중복승인 이라고 하나요? ㅡㅡ; )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만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제목에 쓴 것 처럼 황당한 상담전화에 대해서만 짧게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결할 방법은
  1. 호텔직원에게 가서 따진다
  2. 외환카드사에 문의한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이 호텔 ( 군호호텔 ) 의 데스크에는 영어에 능숙한 직원은 단 한명, 나머지는 조금 하거나 전혀 하지 못합니다.
저는 적정한 수준의 콩글리쉬와  2살 수준이 채 되지 않는 중국어를 구사할 뿐이구요.
때문에 1차 타겟을 외환카드사로 정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일단, 외환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http://kebcard.com/
홈페이지 좌측하단에 떡하니 "해외상담번호" 가 있더군요.
아싸... 이 번호로 전화하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82-2-524-8100 외환카드 해외 상담 전화번호

아... 국제전화입니다. ㅡㅡ;
하지만, 해외상담 전화번호니까 뭔가 다르겠지요.

뚜루루루~
뚜루루루~

따땃한 목소리의 아가씨가 전화를 받아주네요.
젠장. 그 아가씨의 이름은 ARS 였습니다.
"분실신고는 1번, 개인고객은 2번.... "

국내에서 상담전화 걸었을때랑 다른점은...
하나도 없더군요.
국제전화를 걸고 있는데 직원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엄중한 절차에 따라 2번 누르고 9번 누르고 주민번호 13자리 누르고 비밀번호 누르고 기다려야 하더군요.

그렇게 연결된 상담원은 내가 중국에서 전화 하고 있다는 것도 모릅니다.
그냥 국내 상담전화와 완전히 똑같은, 싱크로율 1000000000000% 의 상담원이 상냥한 목소리로 응대를 합니다.
ㅡㅡ;
1분에 2천원이 넘는 로밍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OTL...

아~ 이게 뭔가요.
괜히 전화했어~ 괜히 전화했어~ 고객게시판에 쓸걸 괜히 전화했어...
하지만, 전화한 목적의 내용은 580만원 짜리 결제건이었기에... 흑흑...


그럼, 해외상담 전화번호 란건 뭘까요?
단지 그냥 외국에서 전화해도 된다는 과시용 번호였던 것입니다.

다른 카드사에도 이런 번호가 있을까 하고 몇몇 카드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신한카드 , 현대카드, 롯데카드 에는 없습니다.
BC 카드에는 "해외분실 신고번호" 가 있네요.  82-2-330-5701  http://www.bccard.com/
BC카드에 전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습니다만, 귀국 후로 미루겠습니다. ㅡ,.ㅡ

그럼 왜 외환카드는 "해외상담 전화번호" 를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떡하니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말입니다.
외환(Korea Exchange)카드 니까
왠지 외국하고 친해보일꺼 같은 외환카드니까...
그게 이유인것 같습니다. 

아~ 짜증 지대로입니다.
귀국하면 카드 없애야겠어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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