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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책도 영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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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le TV 에서 하는 용의자X의 헌신을 보았습니다. 
책은 몇개월 전에 보았었는데 영화는 이제서야 보았네요. 



사실. 책을 보면서 이건 영화로 다시 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랄까 영화로 만들면 좀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지요. 
히지만, 역시 영화는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더군요. 

Cable TV 를 통해 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은 매우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원작을 일부 각색해서 원작에 없던 장면을 만들어 넣기도 하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주요인물 중 한 사람을 밝은 톤의 목소리를 가진 여배우로 바꾸어서 영화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물론 밝은 이미지의 여배우가 영화를 너무 가볍게 만들지 않도록 적당한 조절을 했구요. 

원작이 워낙 군더더기 없이 짜임새 있게 진행되는 , 그래서 어찌보면 지나치게 거칠어서 꼭 익히지 않은 생쌀을 씹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반해 - 물론 원작은 충분히 재미있고 훌륭합니다만 - 영화는 영화적인 해법으로 원작을 풀어내어서 한편의 멋드러진 추리드라마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클릭하시면 바로 책소개를 보실수 있습니다.

원작소설을 읽고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결말부분 이었습니다. 
원작자가 선택한 결말은 어찌보면 가장 불행한 결말이었다고나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그보다 더 나쁜 결말은 없을거라는 ...  
그래서 너무 맘이 좋지 못했습니다. 

영화는...
원작의 결말을 그대로 살리면서 마지막 부분에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여지" 를 두고 있습니다.
그 작은 것이 저를 미소짓게 , 원작에 대한 불만을 어느 정도는 해소하게 해주었습니다. 

혹시, 아직 "용의자 X의 헌신" 을 보지 못했다면, 혹은 읽지 못했다면 꼭 한번은 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이런류의 장르( 추리물, 수사물 )을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영화나 소설 둘 중 하나만 보셨거나 둘다 보지 않으셨다면 두가지 모두를 만나 보시기를 "강추" 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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