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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2년에 면허를 취득한 18년차 운전자입니다.
운전을 잘한다? 아니.아니죠.
운전 예절을 잘 지키는 운전자랍니다. ^^
"운전을 잘한다" 는 표현은 참 위험한 표현입니다.
특히나 스스로를 그렇게 평가할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쌩~ 쌩~ 잘 밟아대는 운전을 "운전을 잘한다" 로 생각해버리기 쉬우니까 말입니다.
저는 운전을 잘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버벅대지 않고 원하는대로 잘간다
정도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오너드라이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 운전을 하면서 다른 운전자들이 자신을 욕하는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듯 합니다.
- 혹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다음의 경우를 보시고 자신은 상관이 없는 이야기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차선 점거한 안전(?)운행
편도 1차선, 왕복 2차선의 경우는 제외하고 보통의 경우 1차선은 추월선입니다.
쉽게 고속도로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지요.
저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합니다만, 1차선에서 100KM 정도의 속도로 정속운행을 하는 차들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안전운행! 좋습니다.
하지만 왜 1차선인가요?
저의 경우에는 2,3차선에서 그러는건 그러려니 하고 알아서 피해갑니다만 110KM 제한 고속도로의 1차선에서 100KM 로 주행하는 나몰라패밀리는 살짝 욕이 나오려고 합니다.
더구나 2차선에 나란히 그런차가 달리고 있어서 추월이 불가능한 상태일때는 " 저런 XXX " 라는 욕이 나오고도 남죠.
물론, 안전이 제일입니다.
하지만, 도로는 혼자 사용하라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안전주행을 하려거든 2차선을 이용해주시고, 어쩔수 없이 1차선으로 가고 있다고 쳐도 옆에 나란히 차가 달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급한 사람은 먼저 보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목숨 건 기차놀이 - 앞차에 바짝 붙기
이거 정말 위험한 일이죠.
이건 바짝붙은 앞차의 운전자도 위기의식을 갖게 하지만, 뒤에서 바라보는 운전자의 입장에서도 위험천만입니다.
운전은 예측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면서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만 앞차에 바짝 붙은 상태에서 어찌 위험에 대처하려고 하나요?
물론, 정체중인 저속구간을 이야기 하는건 아닙니다.
이 경우 사고가 나면 백발백중 연쇄추돌사고죠.
앞차가 금정지를 하면 바짝붙은 차가 추돌을 하는건 물론이고, 그 뒤의 차들까지 연달아 빠바방~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운전 잘하는거 압니다. 하지만 그 잘난 운전솜씨 믿다가 혼자만 큰코 다치는게 아니라 죄없는 주변 운전자들의 목숨까지 위험해 집니다.
그 잘난 운전솜씨 자랑은 제발 게임기 붙잡고나 해주세요.
결정판 - 짜증나 부셔버리고 싶은 HID 하이빔
도시에서도 물론 마찬가지이지만, 제가 최근 몇년간 시골 지방도와 야간 고속도로 운전이 많다보니 참 많이도 겪는 일입니다.
다들 겪어보셨죠?
뒤 따라오는 차의 하이빔 혹은 마주오는 차의 하이빔.
부셔 버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일반 전조등의 하이빔도 그럴진대 임의개조한 HID 까지 장착한 살인레이져급의 하이빔은 그 차가 지나간 후에도 눈이 어른거립니다.
뒤따라 오는 차의 하이빔이 내 차의 실내를 훤히 비추고 룸미러를 통해 내 눈에 작렬할때면 정말 살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건 단순히 불편함을 떠나서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주 악독하고 이기적인 행태지요.
더구나 주행시 상향등이나 임의개조한 HID 는 엄연히 불법임에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차는 압류하고 운전자는 구속시켜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중에 임의개조한 HID를 달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당장 떼어주세요.
돈이 너무 아까우시면 조사각을 조금 아래로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정상적인 차의 전조등은 비탈길등이 아닌 이상 절대 앞차의 실내를 비추어서는 안됩니다.
HID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당신이 운전중일때 비탈길이 아님에도 당신 차의 전조등이 앞차의 실내를 밝히고 있다면 당신은 노매너 운전자입니다.
* 조사각 자동조절장치가 달려있는 순정품 HID 는 본문과 무관합니다.
결론
운전은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행위입니다.내 운전습관이, 혹은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지 않는 나의 행위가 단순히 편리함과 불편함의 관계를 넘어서 나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분명 범죄행위이고, 법을 떠나서 해서는 안될일입니다.
혼자만 편하고 잘살자는 생각을 버리고 더불어 잘살도록 다른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 *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재주가 없는 관계로 * 인터넷상에서 무단으로 마구 퍼왔음을 알려드립니다. * 저작권자께서 문제를 삼으시면 당장 내리고 사과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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