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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기

중국 천진(텐진) 이야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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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에 출장을 왔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최소한 2개월 이상을 머물러야 하는 곳이니 이곳에서 보고 느끼는 이야기 들을 써내려가 볼까 합니다. ^^



 광활한 평지

비행기의 창문 밖으로 중국 땅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터 열심히 눈알을 굴려가며 둘러보았지요. 

온통 평평한 땅덩어리. 

아주 낮은 언덕조차 없는 평평한 땅위에 건물들과 논,밭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며 봤으니 제법 넓은 땅을 보았을 텐데, 어찌 언덕 하나 없는지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나중에 호텔과 출장지를 차로 20여분을 달려가면서 돌아보아도 건물과 고가도로 말고는 위로 솟아 있는 무엇인가는 전혀 없네요. 

역시 그냥 몽땅 평지. 

역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경치 참 좋습니다. 

* 저는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해미 부근의 길을 무척 좋아합니다. 높지 않은 산들이 얼마나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봄과 가을에 한번 가보세요. 나뭇잎 들이 옷을 갈아 입을 무렵의 산들이 얼마나 예쁜지 다리 아프지 않고도 알수 있답니다. ㅎㅎㅎ

 


하늘에서 내려다 본 중국의 천진 부근 지역은 도시계획에 의해 아주 잘 정돈된 이미지 였습니다. 

구획이 잘 나뉘어져 아파트와 건물들이 지어져 있고, 경작지도 줄 맞춰서...



 황사 혹은 공해

공항문을 나서는 순간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턱"  이었습니다. 

아주 탁한 공기. 

우리 나라에서 황사가 부는 날에나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기더군요. 

경험자들의 말로는 "이건 황사가 아니야" 랍니다. 

황사가 오면 하늘도 땅도 노란색이 된다고... ㅡㅡ;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한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인 나는...  ㅜ.ㅜ

두렵습니다. 

벌써 목이 칼칼한데, 2개월 출장이 끝나면 피를 토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




 단절 혹은 몸짓

그래도 호텔(4성급) .

호텔 프론트는 기본적인 외국어는 할 줄 알거란 망상에 빠져 있던 저는 단절을 경험합니다.

통역이 한분 있기는 한데 어디 있는지 필요할 때는 눈에 띠지 않고 

아리따운 우리의 프론트 아가씨들은 내가 가서 뭔가 아쉬운 이야기를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한 번은 환전을 하느라, 또 한 번은 객실 전화가 고장이 나서 프론트 직원 한 명과 두번 대면을 했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나마 환전은 100달러 지폐를 보여주니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객실 전화가 고장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온갖 버라이어티 예능같은 몸짓 언어를 구사해야 했지요. 

뭐 어째꺼나 간신히 수리는 했구요. ㅎㅎ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넌 혼자 남겨두고 가도 굶지는 않겠다고...  ㅡㅡ;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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