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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기

중국 천진 이야기 - 중국어 컴퓨터를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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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컴퓨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중국이고 난 중국어를 모릅니다.

내가 아는 말은
팅부동~ ( 몰라요 -  가장 자주 쓰는 단어  )
워 아이 니 ( 난 널 사랑해 - 이딴건 남발하면 큰일난다 )

뭐 대충 그렇습니다.
흠... 어찌 할까 고민을 조금 하게 되더군요.

우선은 한국에서 구매해서 해외배송 받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국제배송으로 유명한 DHL .  아~ 열라 비쌉니다.  노트북 하나 배송받으려면 10만원은 드는 것 같습니다.
UPS. 조금 싸지만 그놈이 그놈입니다.
EMS.  요놈은 좀 만만합니다. 한 2만원이면 될것 같네요.
이러고 있는데, 현지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한마디 던집니다.
중국까지는 잘 오는데, 중국내에서 배송중에 부서지는게 좀 될거야.
이런... 제길슨... 관둬야 겠습니다.
주변의 마트에 가봅니다.
이마이더 라고 불리는 이마트 와 현지 마트은 RT마트.
그중 싸고 만만한 넷북 하나를 골랐습니다.
Asus eeePC 900HA.인민폐로 1999원.
( 아~ 왜 그리 비싸냐는 말 따위는 하지 말아주세요. 스트레스 받습니다. ㅡ.ㅡ )
전시된 모델을 만져보니 쓸만한듯 합니다.
일단, 필수조건인 화상캠이 달려있고, win xp 가 깔려있습니다.  

자. 이제 사봅시다.
 
배터리...    three cell? six cell? 산셀?   (산 : 중국어 3 )
오케~ 3cell

window XP?

오케~ window XP!


그런데... 주세요... 를 뭐라고 하지?  ㅡㅡ;
손짓발짓 하다가, 공부해볼까 하고 출력해 놓았던 딸랑 700단어 있는 중국어 단어집을 뒤져봅니다.




암튼 대화가 통했어요.
그런데 이 아저씨 한마디 합니다.
쏼라~ 메이요~ 쏼라~

메이요(없다)  한 단어 알아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고른 색이 없다고 은회색도 괜찮냐고 묻는 것이더군요.
친절하게 은회색 모델을 들고와서 포장을 뜯어서 보여주네요.
쿨하게 사기로 했습니다.
다시 박스를 닫으려는 찰나 뭔가 섬뜩합니다.
아저씨 꼬셔서 배터리 꼽고 부팅시켜보았더니 윈도우가 뜨지 안하네요. ㅜㅜ

아까 한 이야기 다시 합니다.
window XP?

오케~ window XP!

.......ㅜ..ㅜ......
window XP install?

쏼라 쏼라~

결국 보니 os 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품이었네요.
하지만 아저씨 쿨하게 주머니에 있던  usb 를 꺼내서 꼽더니 바로 깔아줍니다.
고스트를 떠놨더군요. 늘상 하는 일인듯...

암튼, 중국어 총 4개단어 사용해서 넷북  하나 사들고 왔습니다.
점원과 내가 대화하며 사용된 영어는 위에 쓴게 전부이구요. 음하하하...

하지만, 요놈 중국어로 되어 있지요. 
또 싸워야 합니다. 중국어랑...  ㅜ..ㅜ

* 언어를 한글로 바꾸는 것은 이미지 파일 업로드가 가능한 환경일때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중국(외국)에서 컴퓨터 살때 주의점
1. os 가 포함된 제품인지 확인하라.
2. 한영키가 없다. 대신 언어설정만 잘하면 오른쪽 alt 키로 대신할 수 있다.
3. a/s 는 알아서 생각해야 한다. 아니면 글로벌기업 제품을 사야 하겠지...
4. os 가 깔려있다고 하더라도 한글이 아니다. 당연히...
5. 하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은 설정으로 한글 사용을 할 수 있다.
   ( 방법을 모른다면 어려운게 아니고 불가능한거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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