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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기

중국 천진 출장기4- 천진의 한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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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토요일.

아직은 일이 그리 바쁘지 않아서 4시경에 퇴근을 했습니다. ㅡ.ㅡ

 

회사 버스를 타고 숙소인 군호호텔로 가는 도중 메이짱에서 우리 일행 다섯명이 내렸습니다.

( 군호호텔은 중국어로 쥬하오 주디엔 , 메이짱은 우리 말로는 매화강인데 택시를 타고 "메이짱" 이라고만 하면 알아서 갑니다. )

오늘의 식당은 "돈cafe" .

가기 전에 동카페 동카페 해서 뭔가 했더니 고깃집... ㅋㅋ

 

삽겹살 5인분과 뭔지 이름을 읽기 힘든 중국술(30년산) 한병을 시켰습니다.

술 이름을 물어보고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하도 말을 시켜대서... ㅡㅡ;

중국술의 맛은 대체로 우리나라 자장면집에서 파는 이과두주와 비슷한 맛과 향이 나는듯 합니다.

물론 조금씩은 다르더군요.

제가 이과두주를 좋아하는 탓에 대체로 매우 입에 맛습니다. 술을 잘 못하는 지라 맛이 있어도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요.

돈cafe 는 삽겹살을 돌판에 구워줍니다.

돌판을 비스듬히 걸쳐놓고 위쪽에 삽겹살, 아래쪽에는 묵은지와 콩나물을 놓아주는  한국에서 매우 익숙한 형태의 식당이죠.

계란찜 안주냐고 했더니 두 뚝배기나 해주시고... ㅎㅎ

삼겹살이 돌판위에서 익기 시작하면서 눈으로 보기에도 "이건 대박이다" 싶어지네요.

다른 사람들이 고기가 익었나 눈치를 보는 시점에 한점 집어 들었습니다.

" 그게 익었어요? "  하고 한 사람이 묻더군요.

" 고기가 익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인거야 " 라고 쿨한 대답 한마디 날려주고 선빵으로 고기를 먹어주었지요.

와우~~~~  대박입니다.

완전 맛있는...  한국에서도 이렇게 장사하면 돈벌 그런 맛입니다.

 

우리 다섯명 사이에 탄사가 이어집니다.

돈카페 가자고 안내했던 일행은 어깨를 펴며 뿌듯해 하고, 나머지 네사람은 연속된 탄성을 날립니다.

" 앞으로 우리 여기만 옵시다. "

" 어떻게 삽겹살만 먹어요. 그래도 맛은 좋네요. "

 





 

천진에 와서 일주일.

그 동안 가본 한국식 식당은 엄마손,부산숯불,녹색마을,돈cafe 정도입니다.

비교 평가를 해볼까요?

 

우선 김치맛은 어딜가도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 배추로 담근 김치는 아무리 솜씨 좋은 사람이 담궈도 제 맛을 낼 수 없겠더군요.

뭔 김치가 그리 서걱서걱 거리는지... ㅎㅎ

 

 

엄마손 : 군호호텔 주변에 위치. 허름한 동네식당.

매우 저렴. 메뉴를 잘 고르면 먹을만 함. 사람에 따라 반응이 각양각색.

떡볶이는 모두 먹을만 하다고 인정. 고추장 맛있음.

반찬은 별로... 대부분 사람들이 반찬은 손대지 않더군요. ㅎㅎ

가격대는 된장찌게 10원, 청국장 15원 수준. 공기밥은 별도로 2원.

24시간 영업.

주인이 한국인은 아닌데 한국어가 됨.

 

부산숯불 : 메이짱에 위치. 한국인이 운영하는 숯불갈비집.

갈비 양념이 묽은 편인데 맛은 양호함.

손님은 대체로 한국인. 가격 저렴.

 

녹색마을: 메이짱에 위치. 삽겹살+일반식당.

된장찌게, 김치찌게, 청국장을 먹어봤습니다.  먹을만은 한데 추천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네요.

가격은 엄마손의 두배수준인데 맛도 두배는 아닙니다. ㅎㅎ

청국장은 비추. 된장찌게가 좀 낫구요.

반찬의 맛은 훌륭합니다. 멸치볶음 완전 맛있고, 갓김치 비슷한 김치가 있는데 맛나더군요.

 

돈cafe :  메이짱에 위치. 삽겹살이 주메뉴. 강추!!!

위에서 언급했지만, 최고입니다. ^^

5인분 시켰는데 양도 많아서 남자 5명이 먹고 만족했습니다.

비교적 비싼 술 한병, 맥주 4병 시키고 배불리 먹고 400원.

 

* 메이짱에 한라산 이라는 고깃집이 있는데 맛있다고 하더군요.

단, 가격대는 좀 쎄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돈cafe 면 난 만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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