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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지하철 역에서 담배피면서도 당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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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시다시피 점점 금연구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금연구역을 늘릴것이 아니라 흡연구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기도 하지요.  흡연구역을 만들자는 말은 곧 " 흡연구역 이외의 지역은 모두 금연 " 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금연구역이 있다는건 기본적으로 흡연이 허용된다는 것이고 , 반대로 흡연구역이 있다는 것은 금연이 기본이 된다는 것이니 그 차이는 실로 엄청납니다.
현재는 다수가 모이는 장소, 밀폐된 장소와 같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은 장소만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지하철역을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언젠가 지하공간과 역사건물내 금연을 시행하더니 어느순간엔가는 사방이 트여있는 지상의 플랫폼에서도 흡연을 금지하고 있지요.
하지만 예외는 어디나 있더군요.

Only one Tobacco..
Only one Tobacco.. by Lee, Denni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호선 신도림역에 가보셨나요?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플랫폼의 서울방향 제일 끝에 가보면 흡연자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특히 밤시간이면 더 하죠. 물론 금연지역입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지상에 위치한 다른 역 중에도 또 그런곳이 있겠지요.
밤시간 영등포 기차역의 플랫폼에 가보면 가관입니다. 과연 여기가 금연구역인가 싶을만큼 많은 분들이 담패를 피우고 있습니다.
바로 앞 기둥에 금연표식이 아주 잘 보이게 붙어 있지만 부끄러워 돌아서 있는것도 아닙니다. 아주 당당한 모습들입니다.
물론 역사건물에 흡연장소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탓에 흡연자들은 상황에 따라 금단현상들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밖에 나갔다 오자니 여의치 않고 열차시간은 다가오고 차마 열차안에서 피울수는 없고...

무엇이 그분들의 흡연을 그리도 당당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군중심리 일 것입니다.
누군가 한사람만 불을 붙이면... 그리고 그곳이 조금만 외져서 단속의 위험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덩달아 이사람 저사람이 불을 연이어 붙여대는 것이지요.

 

그 군중심리. 눈쌀 찌푸려지는 일 말고 좋은 일에만 이용할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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