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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를 보며 박찬호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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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할
홈런         20개
도루         21개
출루율     0.394
장타율     0.489
OPS        0.883



세계 최고의 야구판인 미국 메이져리그 클리브랜드 소속 추신수 선수의 기록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이 세운 기록이고, 아시아 선수로서도 최초의 20-20 기록이라고 하더군요. 




그의 기록을 두고 국내 모든 언론이 찬사를 보냅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훌륭한 기사 거리 이겠지요.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뭐 그냥 한마디로 기분이 좋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기록을 세워서 더도 말고 지금의 이치로 만큼만 받는 다년 계약에 성공하기를 바래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추신수 선수에 대해 감탄하고 있던 어느 순간 제 머리속에는 박찬호 선수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1994년 최초의 한국인 메이져리거로 미국땅을 밟은 후 IMF 라는 힘겨운 시기에 온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던 선수 박찬호.
그가 침체의 나락에 빠져 2군에서 머물때도 그가 잘해 주었으면 했습니다. 

김병현 선수가 메이져리그에 진출해서 좋은 공을 던지고 있을 때도 
일본에서 활약하던 구대성 선수가 미국으로 건너 갈 때도
봉중근,이상훈,최희섭 같은 선수들이 진출 할 때도 
늘 박찬호 선수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희섭 선수가 대단한 성적을 내고 있는 지금도 누구보다도 박찬호 선수가 잘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가 우리나라가 힘들던 시기에 희망이었던 탓 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가 미국 땅 야구장 한복판에서 심판을 향해 모자를 벗고 인사하던 모습이 자랑스러웠던 탓 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지금껏 쌓아온 예의 바른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또 어쩌면 남달리 기부를 잘 하던 그의 선행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그런듯 싶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이유를 달자면... 어찌 생각하면 우습지만... 
"장남이 잘되어야 집안이 잘 된다" 는 말이 떠올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박찬호 선수가 승리투수가 되었다는 기사가 다시금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전날 박찬호 선수의 탈삼진이 몇 개 였는지가 관심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시즌. 
박찬호 선수도 전성기를 되찾고, 추신수 선수도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어주면 멀리서나마 들려오는 즐거운 소식이 무척이나 기쁠 듯 싶습니다. 
미국의 야구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특급 투수 박찬호와 거포준족의 4번타자 추신수가 맞대결 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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