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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OTT,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고인을 팔아서 돈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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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되신 장자연씨의 유작이 공개된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여러 말이 많더군요. 


고인의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주장은 이렇더군요. 

♠ 고인이 주인공도 아니고 노출씬에만 출연한다는데 이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편집해라

♠ 고인의 배우로서의 마지막 작품이다. 고인을 위해서라도 그대로 개봉해야 한다.  


하지만 말입니다. 
참으로 오지랖들 넓으십니다. 

결정의 권한은 영화를 제작한 투자자에게 있는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지 않습니까? 
영화제작에 돈을 투자한 사람들은 당연히 수익을 내고자 합니다. 
또한 감독도 배우도, 모든 스탭들도 영화의 흥행을 기대합니다. 
영화의 흥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비록 출연한 배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서 영화를 편집하라 마라 하는 것은 과도한 요구인 것입니다. 만일 그로 인해 손실을 본다면 그 손실을 채워주시렵니까? 

이러한 온라인 상의 주장들은 사실 실효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실상 문제는 영화의 홍보수단으로 고인을 내세우는 현재의 행태에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이런 상황은 영화제작사나 배급사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함으로써 기사화 되기 마련이니 의도적으로 고인을 이용해 영화를 화제의 대상에 올려 놓으려는 어쩌면 부도덕한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일, 의도와 다르게 기자가 특종을 잡을 욕심으로 고인을 중심으로 기사화 하고 있다면 이 또한 도덕적인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얼마전에도 제 다른 글에 "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말자 " 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비중이 높지 않은 조연배우였던 고인을 다른 소재도 아니고 정사장면을 부각시키며 떠들어대면 고인의 가족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지 생각은 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살다보면 의도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있습니다. 
하물려 사람된 도리로 "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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