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홍게,대게 다리살 이렇게 드세요

반응형
제 처가는 대게로 유명한 울진 출신입니다.
집사람은 서울에서 낳고 자랐지만, 장인어른이 울진분이시죠.

아시나요? 울진대게!!!
대게는 보통 영덕대게가 유명하죠?
하지만, 영덕대게가 다 영덕에서 잡히는게 아니랍니다. ^^

영덕대게? 울진대게? 
  • 교통과 상권이 발달하지 못하던 옛날에 울진에서 잡은 대게를 교통이 편리한 영덕지역을 통해서 유통시켰다더군요. 그래서 대게 하면 "영덕대게" 로 알려져 있지요. 
  • 요즈음에는 영덕과 울진이 각각 대게축제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때문에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더군요.  

암튼간에...ㅎㅎ
처가가 울진분들이어서 그런지 잔치가 있으면 처가에서는 대게를 준비하시더군요. 

이제 본론으로 슬슬...

며칠전 퇴근해 돌아오니 집에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홍게 10마리가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사실 처가에서 대게 아닌 게는 "게 취급"을 안하는데, 어찌 어찌 하여 입수가 되었답니다.

홍게를 쪄서 먹는데... 집사람이 구박을 합니다.

대게 많이 먹어봐놓고 홍게 다리살도 제대로 못 빼먹어? ㅡㅡ;

  홍게는 몸통은 별로 먹을게 없고, 다리살이 핵심이죠.
대게는 대충해도 잘 되던데 홍게는 다리살 뽑아먹는게 좀 불편하다 싶어 하는 참이었는데 전문가의 일갈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저도 사실 나름 잘 먹긴 합니다.
남들처럼 젖가락으로 파내는 수준은 훨씬 뛰어넘고 있죠.

하지만, 왜 그러잖아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ㅎㅎ

그래서 "먹어본" 집사람한테 교육을 살짝 받으며 사진 몇장 찍어봤습니다.
밤에 실내에서 똑딱이로 찍은 사진이니 사진의 품질은 눈감아주세요. ^^



홍게,대게 다리살 뽑아 먹는 법!!  


1. 다리를 뽑는다

요걸 사진을 나눠서 찍어야 했는데 깜빡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홍게 다리와 몸통이 연결된 부위의 관절(?)이 보이시죠?
다리를 꺽어서 끊어내지 말고 저 관절부위가 쏙 빠지게 뽑아내야 하더군요.
그래야 몸통안에 박혀있던 살이 쏙 빠져 따라나옵니다.^^



2. 가위집을 비껴서 낸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 가위질을 합니다. 단 완전히 자르는 것이 아니라 반정도만 가위질을 해야 해요. 비스듬히 비껴서 반정도만 가위질을 하시는게 팁!





3. 꺽어내기

아래 사진처럼 가위질 해놓은 부분을 꺽어냅니다.
꺽는 방향이 보이시죠? ^^






* 다리살이 쏘옥~~~



똑딱이로 대충 찍었더니 촛점이...ㅡ.ㅡ
다시 찍을 새가 없었습니다. 먹어야 하기 때문에...ㅎㅎ
암튼간에 보시듯 다리살이 쏘옥 빠져 나옵니다.
요로코롬 먹는게 보기에도 맛나보이고 통통한 살을 한입에 넣을 수 있게 되죠.


요즘이 홍게가 제철이더군요. 살도 제대로 오르고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어도 울진대게 맛을 따라갈 수는 없죠. ㅎㅎ


♡  ♥   추천해 주실거죠? ^^;;;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