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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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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자, 난청인과 대화시 지켜야 할 에티켓 저는 청각장애와 관련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학내 수화동아리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고, 여전히 그 동아리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그 한참 후의 일이긴 하지만 제 어머니께서 갑상선 쪽의 암수술을 받으신후 청력이 약해지셔서 현재는 청각장애와 보행장애를 합해 3급 판정을 받고 계시구요. 또 어찌 어찌 살다보니 저도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못 듣기도 해서 대화를 할때면 늘 상대방의 입모양을 유심히 보고는 하지요. 대학때 만든 수화동아리 활동 덕택에 한국청각장애자 복지회관에서 주는 중급과정의 수화강좌를 수료했고, 기초과정의 강사로도 활동을 했습니다. 이제는 수화를 사용할 일이 전혀 없어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지만요... 오늘은 어머니 보청기 때문에 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소리케어넷 ..
배려깊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저녁 무렵,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 아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초라한 차림의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아저씨, 자장면 두 개만 주세요.” “언니는 왜 안먹어?” “응, 점심 먹은 게 체했나 봐. 아무것도 못 먹겠어.” 일곱 살쯤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말했다. “인혜 누나, 그래도 먹어. 얼마나 맛있는데.” “누나는 지금 배가 배 아파서 못 먹어.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맛있게 먹어.” 큰 아이는 그렇게 말하며 남동생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언니……우리도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같이 저녁도 먹구……” 아이의 여동생은 건너편 테이블에서 엄마, 아빠랑 저녁을 먹고 있는 제 또래의 아이들을 부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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