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빨리 죽어야 하는데 저승사자가 데려가질 않아.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오후 7시경 서울 오류역 근처의 골목길에서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마주했습니다. 평소 길에 사람이 누워있으면 지나쳐 가면서 112에 전화를 하곤 합니다. 여기 어딘데 사람이 길에 누워있습니다 하고 전화를 하면 경찰이 달려와서 조치를 취하거든요. 보통의 경우 집에 모셔다 드리겠죠. 그런데 이번엔 멈추어 서게 되었습니다. 할아버님의 연세가 제 아버지와 그리 차이가 나보이지 않으시더군요. 더구나 쓰러져계신 할아버지의 옆에는 지팡이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는 약주를 과하게 하시고 주무시는 경우죠. 우선 가던길을 멈춰 돌아서서 112에 전화를 합니다. 주변을 둘어보고 경찰이 찾아올만한 건물을 찾아 알려주고 할아버지 곁으로 갔습니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