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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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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의 자살. 나는 그를 이해한다. 오늘. 최진실씨의 동생 최진영씨가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보았습니다. 일단은, 무어라 입을 뗄 수가 없더군요. 말 그대로 충격이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최진실씨도 떠올랐지만, 무엇보다도 그 아이들이 떠오르더군요. 얼마전 최진영씨는 조카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해서 연예계에 복귀한다고 했었지요. 그 소식에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냈었습니다. "힘들더라도 이겨내고 조카들을 보며 사세요"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고통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덮어질 수 없는 것이었나 봅니다.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도 비슷한 마음을 품기도 하니까 더욱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쁜 사람입니다. 이미 엄마를 잃은 아이들은 어쩌랍니까... 하나 밖에 없는 삼촌 마저 그리 가버리면 아이들의 상처는 어쩌..
일주일만에 만난 아내의 눈이 퉁퉁 부어있던 이유 우리 부부는 주말부부 입니다. 제가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에 나가면 금요일밤에나 돌아오곤 하지요. 지난 한주도 열심히 돈벌다가 오늘 집에 돌아왔습니다. 8시쯤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저녁상을 차려놓고 아이들과 기다리고 있더군요. 한 주간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먹다가 문득 아내의 눈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보. 당신 눈 왜그래? 아내는 멋적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너무 울어서 그런가봐 오늘 생중계된 영결식을 아파트 단지내 몇집의 아주머니 들이 모여서 보았다더군요. 방송을 보면서 그냥 계속 눈물이 흐르는걸 어찌할 수 없었답니다. 제 아내는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평소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우리의 훌륭한 지도자 이명박님이 제 아내 같은 사람에게도 노무현..
얼마나 악을 품어야 "잘 죽었다" 는 말을 할수 있나요? 현시대 제가 유일하게 존경하던 정치인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오늘로써 대한민국에 존경받을 만한 정치인은 없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물론 세상 모두가 제 맘 같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사람 모두가 각각의 주관이 있고 가치관이 서로 다르니 제가 존경하는 그 분을 누군가는 욕할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사람이, 인간이 얼마나 마음속에 악한 마음을 품어야 망자의 체온이 식지도 않은 상황에 "잘 죽었다" 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겁니까? 몇몇 온라인 매체들의 댓글을 보니 가신분을 욕되게 하는 많은 댓글들을 보게 되더군요. 스크랩해서 첨부할까 생각도 했지만 눈 버리고 마음 상하는 글들이기에 구지 보시라고 권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지금은 "인간됨" 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간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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