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리포터 읽으며 내가 되찾은 몇 가지 것들 내 어린시절 우리집 책꽂이에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많은 가정집들이 그러했듯이 몇가지 전집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한국 위인전집 세계 위인전집 한국 단편문학전집 세계 문학전집 같은 책을이 안방 한쪽 벽을 작은 틈도 없이 마치 벽에 발라져 있는 벽지처럼 완전히 벽을 가린 각각이 공간마다 미닫이 방식의 유리문이 달려있던 커다란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터운 외지를 갖춘 양장본에 금박띠까지 둘러진 어찌 보면 서민의 집을 장식하기에는 호사스러움까지 느껴지는 그러한 위엄까지 갖춘 책들은 사람들의 손을 그리 많이 타지 않아서 늘 여전히 새책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기사 우리 삼남매가 그 책들을 한번씩 본다고 한들 책 한권이 기껏해야 세사람의 손을 탓을 뿐이니 너덜너덜해지거나 많이 읽혀진 듯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