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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등 전국 각도시의 택시기본요금이 도미노식으로 인상되고 있습니다.
신문기사를 대충 찾아보니 약 20% 가량의 기본요금 인상으로 인해 기본요금이 2200원에서 평창같은 곳은 3100원 까지 하더군요.
제가 최근 몇개월 택시를 제법 자주 타는 편인데, 종종 승객과 이야기 나누기를 즐기시는 기사님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럼 기사님들은 택시요금 인상을 달가워하실까요?
아닙니다.
제가 만난 기사님들께서는 대부분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으시더군요.
왜일까요?
1. 기본요금인상을 이유로 회사에서 사납금을 올렸거나 올린답니다.
사납급이란 영업용택시 기사가 회사에 바치는 돈입니다.
사납금 [社納金] [명사] 회사에 바치는 돈.
택시회사 소속의 영업용 택시기사는 매일매일 정해진 사납금을 회사에 내야 합니다. 그리고 남는 돈이 있으면 기사님 자신이 갖는 거죠. 평균 사납금은 11만5천원 정도라고 하네요. 거기서 적게는 6천원~ 많게는 2만원을 올렸거나 올릴거랍니다.
2. 승객이 더 줄어들고 있답니다.
서비스 요금의 인상은 늘 양면의 날을 가진 칼과 같습니다.
요금의 인상후에 서비스의 이용자 수가 변동이 없다면 당연히 수입을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위에 언급한 사납금의 인상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경기도 좋지 않을때의 요금인상은 누구라도 불보듯 뻔하게 승객의 감소를 예상할수 있습니다.
만일 서비스 요금을 10% 인상했는데 그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손님이 10% 줄어든다면 얻어지는 이득은 없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승객의 감소는 예상에 불과합니다만... 기본요금 인상을 근거로 사납금을 올리고 승객이 감소하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택시기사의 몫이 되고 맙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요금이 올라서 불만이고, 택시기사님들은 또 고생만하고 수입은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 걱정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물가인상으로 인한 각종 비용의 증가로 택시회사도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그 해결책이 요금인상 밖에 없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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