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경제

전임 대통령을 영웅으로 만드는 훌륭한 이명박대통령

반응형

저는 살짝 노빠입니다.
열정적으로 쫓아다니며 힘을 보태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그저 제가 있을 자리에서 늘 응원하던 "살짝 노빠" 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주저없이 그에게 표를 던졌고 , 그 뒤로 한번도 그 표에 대해 후회한 적 없고 , 늘 그를 믿어왔습니다.
그는 저에게 유일하게 존경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그가 술자리에서 안주 삼아 씹혀대던 시절 그를 변호하기 위해 목구멍을 넘긴 소주잔이 몇 잔인지 기억나지 않을만큼...





그런데 말입니다.
언젠가 부터 정치에 관심도 없고, 지난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주변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표를 잘못 던졌네
차라리 투표를 하지 말걸 그랬네
저럴지 몰랐네


이런 이야기들이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미친소" 로 인해 민심은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촛불이 도심을 뒤덮으면서 아는 사람만 알던 "비밀" 들이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촛불을 짓밟으려는 정권으로 인해 사람들은 "노무현" 을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명박 에게 노무현은 악몽" 이 되었습니다.
전임 대통령이 노무현이 아니고 전두환이었다면, 김영삼이었다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 사상 유래없는 "서민을 위한 대통령"을 앞에 두고  "부자를 위한 대통령"은 더욱 비교가 되었습니다.
궂이 비교하지 않아도 2천년대를 사는 국민들이 쉽게 넘어가 주지도 않을텐데 그 비교는 완전히 "비교체험 극과 극"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악몽은 커져갑니다.
그 악몽을 이기기 위해 누군가는 더 악랄해집니다.
그럴수록 국민들은 더욱 노무현의 참여정부에 대한 향수를 느낍니다.

악!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그 악몽의 대상이 일순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순간 이 나라의 몇몇 사람은 쾌재를 불렀을겁니다.

하지만...
악몽의 대상은 사라졌지만 그 악몽은 멈추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악몽의 대상은  세상에서 사라졌지만
국민들의 가슴에  너무도 깊게 새겨져 버렸습니다.

이 명박 대통령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이 대통령님 덕분에  한 사람의 가슴에 새겨졌을 이름이 천만의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이 대통령님 덕분에 "서민을 위한 친근한 대통령" 으로 남았을 그는 "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웅 " 이 되었습니다.

이 명박 대통령 당신은 "전임 대통령을 영웅으로 만드는 훌륭한 대통령" 이십니다.
하지만 한가지만 부탁합시다.
그 영웅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은 제발 멈추어 주세요. 부탁합니다.


 
우리들의 영웅 노무현대통령님을 보내며 쓴 글도 읽어보시겠어요? 

일주일만에 만난 아내의 눈이 퉁퉁 부어있던 이유 --> http://candyboy.tistory.com/28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