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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늘 그런것은 아닙니다.
밖에 나가서 공공이 이용하는 화장실에서는 서서쏴 자세를 유지하죠.
물론 저도 어려서 부터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제 한 4년쯤 되는듯 하네요.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요?
처음 시작은 청결의 문제였습니다.
별 생각없이 서서 볼일을 보곤 했는데 화장실 청소를 하다보니 변기에 묻어 말아가는 소변자국이 보이더군요.
나름 조준해서 사격하는 명사수측에 든다고 생각했지만, 늘 마음대로 첫방울부터 끝까지 원하는 각으로 조절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보니 간혹은 삑사리들이 변기를 더럽히곤 하던 것이죠.
그래서 앉아서 소변을 보는건 어떨까 생각하고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버릇이 쉽게 바뀌지는 않더군요.
그 무렵 배우 최민수씨가 방송에 나와서 자신은 '앉아서 소변을 본다' 고 하더군요.
그 뒤로 집에서 저는 거의 앉아서 소변을 봅니다.
단, 예외는 있습니다. 이제 3살된 아들녀석이 볼때는 서서쏴 자세로 모법을 보여줍니다. 일단 교육은 시켜야 하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당시 3살이던 딸아이가 변기를 손으로 잡는 것을 보았거든요.
아시다시피 2세에서 3세 사이의 아이들은 깨끗하고 더러운것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4세만 넘어가도 "이건 지지야" 를 기억해서 더럽거나 불결한것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다음부터는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3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그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애비된 입장에서... 내 아이가 변기를 손으로 잡는 것을 보았는데 어찌 놀라지 않았겠습니까?
일단, 변기는 지지가 많이 묻었으니 만지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 변기 청소를 깨끗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꼭 앉아서 볼일을 봅니다.
혹시 아들녀석 교육을 이유로 서서 볼일을 보게되면 미루지 않고 바로 변기를 닦아내고 말이죠.
그러다 보니 제 집에서만 그렇게 되는것도 아닙니다.
지인의 집에 놀러가더라도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100% 앉아서 볼일을 봅니다.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에게 권하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언젠가 방송을 보니 소변이 변기에 떨어지면서 미세한 입자들이 수없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변기에 고여있던 물에서 번식한 세균이 그 미세한 입자들을 타고 공기중으로 날아오르는 끔직한 광경이죠. ( 물론 세균이 눈에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
어떠신가요? 남성여러분.
이제부터라도 앉아보시는건 어떠실련지...
어쩌면 어머니,아내,여자친구로 부터 사랑받게 되실지도... ^_^
* 제 경우 처음엔 좀 어렵더군요. 변기에 앉으면 큰걸 보아야 한다는 습관때문에...ㅋㅋ
* 하지만, 적응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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