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능력자가 본 영화 청설 . 반갑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멜로영화.
* 저는 오래전 수어가 수화로 불리던 시절 기초반, 중급반 교육을 수료하고 단기간이지만 강사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많이 잊었고 , 영화를 보면서도 절반 정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이니 누군가에게는 수어초보자이고 , 누군가에게는 수어능력자인 셈입니다. ^^
이미 알고 있겠지만, 영화 청설은 동명의 대만 영화 "청설" 을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영화제목 청설은 파란 눈?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 의미를 직역하자면 "듣고 말하다" 입니다.
원 제목의 한자를 보면 청취자 할때 사용하는 들을 청(聼) , 설득하다 설교하다 할대 쓰는 말 설(說) 인데 대만에서는 관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대만 원작 영화의 국내개봉 포스터를 보면 hear me 라는 영어 제목을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봐~ 내 말을 들어~ 정도의 표현이겠죠.
제가 느끼는 영화제목 청설의 의미는 "소통" "교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아래 포스터는 주요 배우들이 자신의 얼굴이름을 보여주고 있는 포스터입니다.
얼굴이름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하자면 수어로 특정인을 쉽게 지칭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하는 예명 같은 것인데요.
용준(홍경)은 "찰칵" , 여름(노윤서) 는 "웃는 여자" , 가을(김민주) 는 "이쁜이"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영화 청설을 위해 세명의 젊은 주역들은 상당한 시간 공들여 수어를 배운 것 같습니다.
이들은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배우 홍경 , 앞으로 한국 영화 드라마를 이끌어갈 노윤서 , 글로벌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연기자 김민주 인데요.
수어 라는 것은 하나의 "언어" 이기 때문에 배운다고 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전의 우리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던 청각장애인 역할의 수어들은 한마디로 "책을 읽는" 수준이었다면 청설의 배우들의 수어 수준은 굉장히 공들여 연습한 "회화 수준"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청각장애인들의 대화와 비교하자면 여전히 책 읽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적어도 "어설프다" 소리는 듣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윤서 배우의 수어는 풍부한 표정이 함께 하기에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노윤서 배우가 더 잘하는 건지 , 연기해야 하는 대사의 차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얼마전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에서 채수빈 배우도 수어 연기를 펼쳤었죠.
채수빈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도 참 연습을 많이 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잘 하더군요.
모두 수고 많이 하셨고 잘 해주셨는데 저에게 채수빈, 홍경, 노윤서 , 김민주 배우들의 수어 실력을 평가하라고 하면 노윤서 배우를 1등으로 꼽고 싶네요.
청각장애인들이 보기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제가 보기에는 가장 자연스럽게 실제 수어 대화에 가까운 표현력을 보여주었덧 던 것 같습니다.
영화 청설은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 이자 성장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를 조금은 다른 개성을 가진 인물들로 , 다른 이야기들보다 조용하고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조용한 영화가 조금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 가슴 설레도록 만들어낸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은 기대보다는 조금 시끄러운? 영화였습니다. ㅎㅎ
저는 사실 훨씬 더 조용한 영화를 기대했는데 수어로 대화하는 부분에 대부분 배경음악을 깔았더군요.
나빴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대와 달랐다는 것일뿐... ^^
궁금해서 원작영화에 대해 찾아봤더니 대만 원작영화는 제 기대만큼 조용한 모양입니다.
기회가 되면 찾아봐야겠어요.
영화 청설에 별점을 주자면 저는 5개 만점에 4.5개를 주겠습니다.
청설을 보며 설렜고 , 웃었고 , 벅찼습니다.
다만, 영화 마지막에 가을이 국가대표에 선발되어서 좋아하는 모습을 넣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좋은 영화 청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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