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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기

중국 천진에서 보건안마를 받으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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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에 출장온지 이제 한달 반 가량 되었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이면 귀국하구요.

제가 출장 올때 중국에 가면 발마사지를 받아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격도 싸고 시원하니 좋다고 하더군요.
그 발 마사지란것이 딱히 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중국에는 안마업소가 많이 있더군요.  
중국인들도 많이 애용하지만 한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퇴폐업소들도 많이 있고, 호텔로 출장을 오는 업소도 많이 있지만 저는 그중 메이장 지역에 있는 명류안마 라는 보건안마업소에 자주 갔었습니다. 
퇴폐업소는 일단 제 취향 아니니 pass 하고, 출장안마도 왠지 호텔방 안에 여자랑 단둘이 있는 것이 뭣해서 pass 했습니다. 
또, 어슬렁 어슬렁 천진시내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구요.

 

 

 

천진에 가서 처음 안마를 해주었던 아가씨가 다음에 오면 자신을 지명해달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실적에 따라 소득이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아가씨는 번호가 적혀 있는 명찰같은 것을 달고 있어서 지명이라고 해서 꼭 어려운 중국 이름을 몰라도 그냥 안내데스크에서  숫자만 영어로 말하면 그 아가씨를 찾아줍니다.

안마는 기본적인 상품이  발마사지+보건안마 로 100분 동안 마사지를 해주고는 중국돈으로 98원을 받습니다.
요즘 환율이 CNY 1 위엔 = KRW 182 원  정도 하니까  약 1만8천원을 내면 100분 동안 마사지를 받는 것이지요.
안마라는 것이 보통 힘든일이 아닌데 그 힘든일을 하고 1만 8천원을 받아서 정작 안마사 본인이 받는 돈이 얼마나 되려는지 안되었다는 마음이 듭니다.
한번은 잔돈 10원 (한국돈 1800원 가량) 을 팁으로 주려고 했는데 한사코 받지 않더군요.
아마도 팁을 못받도록 교육을 받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다음번에는 100원을 줬지만 역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소만 짓네요.

163번 모주친

위 사진의 아가씨가 제 단골안마사(^^)  '모주친'양 입니다. 화질 안좋은 폰카로 실내에서 찍어서 그렇지 실물은 훨씬 더 귀여운 21살의 순박하고 장난기 있는 아가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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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를 받는 시간동안 잠을 자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만, 저는 중국어를 배우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어 단어 출력물을 들고 가서 안마를 받는 동안 단어를 익히곤 했지요.
제 중국어 강사 모주친 양이 발음도 교정해주고 모르던 표현도 알려주고 하며 큰 도움을 주었답니다.

나중에는 제가 중국어를 물어보면 가르쳐 주고서는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이야기를 조금 해보니 배움에 대한 의지가 강하더군요. 그래서 서로의 언어 선생님이 되었지요.
지난주에는 우리말 자,모음을 읽을수 있도록 프린트물 몇장과 책을 한권 선물해주고 왔습니다. 
" 기초한국어 " 

일단, 우리말을 읽는 법은 대충 가르쳐 주었는데 가끔이라도 공부 잘하고 있는지 봐줘야 할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

혹시 중국 천진에 출장을 가셔서 메이장 지역에서 안마를 받으시려면 롯데리아 우측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좌측에 "명류 어쩌고" 하는 안마업소가 있으니 가셔서 163 (중국어로 이 류 산) 모주친을 찾아주세요. 
안마도 받으시고 우리말도 가르쳐주는 센스를 한번 보여주시면 좋겠네요. ^^
 

 

아래 ♡ 한번 눌러주고 가시면 복받으실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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