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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토피,건강

☆ 아이를 입양하려고 추진중인 후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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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철들 무렵부터 줄곧 생각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저와 생각이 잘 맞는 후배녀석 하나가 실제로 입양을 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배는 올해 9살이 되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후배 부부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일을 이제 실천에 옮기기로 결심을 하였지요. 
그 후배녀석은 부유하게 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모기지론 대출로 아파트를 사고,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그냥 저냥 무난하게 사는 정도지요. 
한가하고, 여유로워서 하려는 입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입양을 숨기며 할 생각도 없습니다. 

"3~5세 정도의 여아를 입양하겠다" 는 것이 후배 부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걸림돌이 많은 모양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가장 큰 걸림돌은 
  1. 내가 낳지 않은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을까 하는 자신에 대한 고민 
  2. 가족(부모,형제) 의 반대 
정도 일 것입니다만, 이것들은 이미 극복한 문제입니다. 

본격적으로 추진을 하면서 정작 생각하지 못한 문제로 쉽사리 결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입양 가능한 "3~5세 여아" 를 찾을 수가 없다네요. 
왜 그럴까요? 

1. 
우선, 입양이 가능한 아이들은 대부분 신생아 랍니다. 
"입양이 가능한"  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보육원 같은 보호시설에서 돌보아지고 있는 아이들이라고 모두 입양이 가능한 것은 아니랍니다. 
입양이 가능하려면 우선 "친권자가 없어야" 하는데, 조금 큰 아이들은 대부분 "친권자" 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부모가 버린게 아니고 맡겨 둔 아이들 인 것이지요.  서류상으로는... 
때문에 "친권자가 친권을 포기하지 않은 아이들"은 위탁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입양이 불가능 합니다. 
입양이 가능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혼모가 낳아서 친권을 포기하고 새인생(ㅡㅡ;) 을 설계한 경우라네요. 
사실, 낳고 키우던 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버릴 부모가 세상에 어디 흔하겠습니까? 
입양이 가능한 신생들은 국내/해외 입양이 되어지고, 입양이 되지 못한 아이들은 보육원 같은 곳으로 보내어진다고 합니다. 

2. 
여기서 또 걸림돌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보육원은 입양을 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 기준이 어찌 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무분별한 입양이 사회적 문제를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요건을 충족하는 시설만 입양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입양 후 아이를 양육하다 포기하는 "파양" 의 경우 아이에게 두번의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충동적인 입양을 조절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3. 
아동을 입양하고자 하는 분들이 대부분 여아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대를 아들이 필요해서 입양을 하는 경우는 입양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라도 신생아를 입양합니다. 
3세 이상의 아이를 입양하고자 하는 분들은 많은 경우 이미 어느 정도 자란 자녀가 있기 때문에 여자아이를 입양해서 예쁘게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또, 입양이라는 것이 오직 아이만을 위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입양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도 더 살갑게 정을 쏟을 수 있는 여자아이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 이 부분은 제 추측입니다. ) 


후배는 자신의 조건이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시설을 돌아다니며 겪어보니 어렵다고 하더군요. 
물론, 포기는 하지 않고 저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입양에 대한 조금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써보고 싶네요. 
제대로 써낼 능력이 될까 싶습니다만, 그저 개인 블로그일 뿐이니까요.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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