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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드라마에서 보던 악질 시어머니 정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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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보면 정말 악질 시어머니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싶을만큼 무자비하게 며느리를 구박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사돈앞에서도 안하무인인 여사님들도 있구요.
설마... 드라마니까 좀 과장해서 표현 하는것이려니 생각을 하지만 간혹은 세상엔 저런 사람도 있긴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요.

하지만, 지인부부의 상담요청을 받고 들어본 사연은 정말 허거걱... 이었습니다.
얼마전 인기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장미희분은 정말 착한 시어머니시더군요. ㅡㅡ;







이야기를 듣게 된 시어머니는 아들이 없을때만 며느리를 구박하는 전형적인 이중인격적 시어머니였습니다.
아들이 곁에 있을때는 가급적 대화를 아들에게 집중하고 웃으며 "뭐 필요한거 없니" 하는 식의 말씀을 하시다가 아들이 없을때면 며느리를 '아무 쓰잘데기 없는 못난것' 취급을 하시는... ㅡㅡ;
심하게는 이웃어른들 앞에서 며느리에게 "닭대가리" 라고 했다네요.

남의 집안 이야기를 주절 주절 다 읊어옮기기는 그렇지만 , 아들 셋을 둔 분이셔서 며느리가 셋인데 어느 며느리 하나 이뻐하시지도 않고, 첫째 며느리는 시집온 후 우울증에 걸려 치료를 받다가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 편히 살고 있고 세째 며느리도 정신과 치료를 고민중이라니 그 악행이 어느수준일지 짐작이 가시려나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첩첩산중이라고 시아버지도 그리 만만한 분이 아니시고...

남편은 세상에 없는 천사표/효자표 이고, 아내에게 더없이 잘하지만 결혼 후 몇년 동안 아내가 그리 구박 받는줄도 모르고 사는 둔한 남자였더군요.
아내가 하소연을 하니 "니가 예민해서 그래" 라고 덮어 버리다 몇년전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사태파악을 하게 되었답니다.




대부분 고부갈등의 주범은 남편이 못나서, 혹은 중간에서 조율을 잘 하지못해서 그런것이 사실일겁니다.
제가 말하는 남편의 경우도 사태 파악을 하고도 그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상황은 하나도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기만 했더군요.
결국에는 이혼이야기가 나오고...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부부사이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불만이 없음에도 시댁식구들로 인해 정신과 치료니 이혼이니 하는 이야기가 오가야 하는 상황이라는게...
다행히도 남편이 효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의 단절(영구단절은 아니고) 을 생각하고 있으니 사태의 심각성을 점차 인식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그 시댁식구들의 면면을 볼때 쉽게 해결될일이 아닌듯 보여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일단, 그 남편에게는 이혼도 하지 않을테고 아내는 정신과에 가야 할 상황이니  가족과 인연을 끊을 각오를 하고 대처하라고 몇가지 조언을 해주고 돌아왔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쓰기도 그렇군요.


에휴~ 남의 일이지만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시어머니던 누구든 그저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예의만 지켜주면 이런 심각한 상황을 겪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인간이 다른 인간을 "밥" 으로 취급하는 이런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뜬금없이...한마디  : 국민을 밥으로 취급하는 MB !  저 시어머니 보다 나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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