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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카라에 대한 글을 써서 블독(네이트 블로그독)메인에 걸린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8만명가량이나 되는 조회수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글 말미에
"씨야의 아류그룹 정도일수 있던 브아걸이 다분히 전략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라고 썼었는데 그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아류" 라는 말에 브아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불쾌하셨던거죠.
아류라고 쓴것도 아니고 "아류그룹 정도일수 있던" 이라고 썼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브아걸에 대해 왜 아류 어쩌고 언급했는지, 그리고 전략적인 변화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브아걸은 2006년 3월 9일 [Your Story] 라는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하였습니다.
씨야가 같은 해 2월 24일에 [여인의 향기] 를 들고 나왔으니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하였네요.
또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Gavy Nj 도 있습니다. ( Gavy Nj 의 데뷔는 몇달 빠릅니다만 )
아시겠지만, 이 무렵 가요계는 SG워너비가 김진호의 소몰이 창법으로 대중의 귀와 가슴을 장악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브아걸, 씨야는 모두 여자 SG워너비의 느낌으로 대중앞에 나섰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daum.net 에서 씨야를 검색해보니 역시 비슷하다고 나오는군요.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치고 나가서 사람들에게 알려져 버리면 이미 그들을 좋아하던 일부를 제외한 대중에게는 그저 "아류" 정도로 인식되기 마련이죠.
BGH4 는 모르겠네요. ^^
브아걸의 1집 앨범은 씨야의 독보적인 행보로 인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합니다.
대중은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노래하는 여성그룹들 중에서 오로지 씨야와 광채나는 미모를 지니 남규리만을 기억할 뿐이었습니다.
이 무렵 브아걸은 실력은 좋지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사라져간 많은 가수들중 하나가 될지도 모르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브아걸은 2008년 L.O.V.E 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확 바꿔버립니다.
R&B 풍의 1집과는 다른 발랄한 댄스곡 L.O.V.E 는 차트의 정상을 차지하며 사람들의 눈과 귀에 자신들의 노래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때 처음으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이후 브아걸은 "어쩌다" , "YOU", "My Style"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이전의 노래는 잘하지만 대중성이 R&B 가수에서 발랄하고 상큼한 댄스가수로 변신에 완전히 성공합니다.
또한 손가인이 손타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보일듯 말듯한 눈 웃음으로 뭇 남자들의 가슴에 파장을 일으키게 되죠.
여성그룹에서 멤버중 한명이 두각을 보이며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은 팀에게 큰 힘이 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로 인해 솔로 독립을 해버리면 팀에는 낭패지만요.
이러한 브아걸의 변화는 기획사 [내가네트워크] 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정말 노래 잘하는 제아,가인,나르샤지만 댄스가수로 그리 적합하다고 보기는 사실 좀 어려운 팀 구성이었음에도 그녀들의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그녀들의 매력을 충분히 잘 표현하도록 만든것은 브아걸 자신들의 힘 만으로는 어려운 일이겠지요.
브아걸의 이러한 변화의 성공은 최고의 여성래퍼 미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재 활동중인 여성그룹 구성원중 최고임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미료는 브아걸의 댄스그룹으로의 변신을 성공시킨 최대 공헌을 하며 팀을 살리고 노래를 살려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윤미래가 공식 은퇴 선언을 하지 않는 이상 여자래퍼중 최고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 )
브아걸은 Abracadabra(아브라카 다브라) 로 다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습니다.
DJ KOO (구준엽)이 이번 브아걸의 앨범 Sound.G 가 당장 유럽에 내놓아도 통할만한 훌륭한 앨범이라고 칭찬한 것 처럼 Abracadabra 의 브아걸은 여러모로 업글되어서 돌아왔습니다.
Abracadabra 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와 동시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과연 밀렸을까 싶을만한 강력하고 확실한 무기들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독특한 음악, 시건방춤으로 불리는 댄스, 더욱 쌕시해진 가인, 나르샤의 매력적인 분장과 여러모로(?) 확연히 변신한 미료의 외모까지 브아걸은 분명 더욱 강해졌고, 소녀시대라고 할지라도 Gee 라면 모를까 소원을 말해봐 정도로 과연 이러한 브아걸을 잠재울수 있었을까요?
브라운 아이드 걸스.
그녀들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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