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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상도의를 벗어나지 않는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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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에는 신석기시대에 등장할법 한 내비게이션이 달려있습니다.

엑스로드 X-500 !!!

2005년 6월이었던것 같습니다. 
저가형 내비중 선별해서 고른 놈이죠.
그 무렵만 해도 7인치짜리 생각지도 못할때였고, 저가형으로 골라서 산 녀석의 몸값이 32만원 가량 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 512Mb SD메모리 카드. 3.5인치 터치스크린. 만도 지니맵에 연회비 2만원. ]
대단한 사양이죠? ㅡ.ㅡ

요즘 제차의 내비를 보면 신기해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이렇게 작은데 화면이 보여?
이러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보일건 다 보인답니다. ^^

 

휴즈가 끊어지다


최근 들어서 요녀석이 자꾸 죽어버립니다.
시거잭에 꼽는 부위에 들어있는 휴즈가 자꾸만 타버리네요.
휴즈를 계속 갈아주며 이것저것 하다보니 배선에 지저분하게 테잎이 감겨있습니다. (사연이 많아요. ㅡ.ㅡ)

어제 카센터에 다녀왔던게 이 문제인데요.
자동차의 시거잭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러 갔었답니다.
다행히(?) 차 문제는 아닌것 같다는군요.

이러저러해서 시거잭 케이블과 내비본체 사이의 문제 같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일단은, 시거잭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내비용 시거잭 케이블 구매




뭔지 아시겠죠?  
엑스로드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시거잭은 5천원입니다. 택배비 별도구요.
택배비는 4천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반면, 옥션에서는 1천원이면 살수 있고, 배송료는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수 있네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9천원 vs 1천원 
이건 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조건이라면 9천원 vs 3천원  정도가 되겠군요.

그런데 문제는 정확한 스펙을 모른다는 거였죠.
엑스로드 홈페이지, 관련카페, 기타 검색을 해도 안나와서 문의를 했더니 요따위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물어본 스펙에 대해서는 대꾸없이 자사의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된다는내용입니다.
물론, 질문의 의도를 쉽사리 파악한 모양입니다.
또 자사의 매출을 신경 안쓸수 없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어려운 답변은 아닐텐데, 질문에 대한 답변은 피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는 시중에서 1만원 정도하는 1G SD메모리카드를 4만5천원에 판매하길래 기겁을 한적도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사겠지요. 나중에 욕을 할지언정...

 

상도의와 상술

어찌보면 참 뛰어난 상술입니다.
상술은 나쁜의미가 아닌 말입니다. 
상도의를 지키는 범위내에서의 상술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장사하는 재주" 인것이죠.
하지만, 상도의를 벗어나는 상술은 "사기"가 됩니다.
법의 테두리 안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는  " 그 회사는 완전 순 사기만 쳐 " 하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죠.

엑스로드는 후발 내비게이션 제조업자로 출발해서 시장을 장악하는 위력을 떨치다가 지금은 부도설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13450원 하던 주가는 현재 250원이군요.

소비자들을 상대로 소소한 이득을 취하는 상술에 머리를 굴리기 보다는 회사의 미래를 위한 상술에 머리를 더 굴렸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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