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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서명덕의 피플투 사건 - 추가 글 올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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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눈에 띠는 일련의 포스팅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파워블로거인 서명덕이 포스팅한  
라는 글과 관련한 항의 글들이었는데요. 


위와 같은 일련의 글들을 읽다 보니 블로그도 역시 언론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블로그는 일종의 언론이죠. 
보편적으로 이야기 해서 그 파급성이나 공신력등을 고려하면 허섭스레기 같은 제 블로그 같은건 당연히 언론취급하면 욕먹습니다만, 서명덕님의 블로그는 다르죠. 
듣기로는 수천명에게 메일을 보내는 분이고, 저 같은 경우도 RSS구독자이기고 하고 이리저리 번져가는 힘은 어지간한 찌라시들을 충분히 능가하는 소형 언론사인 셈일겁니다. 

제가 읽은 것들을 토대로 보면

1. 그런 파워블로거의 포스팅으로 사람들이 그 "포스팅 내용의 주인공-피플투 김도연 대표" 를 욕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 욕을 먹는 당사자 김도연씨가 진실은 그렇지 않고 상황이 이러이러 하다고 반론을 했습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서명덕님께서는 추가 글을 작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최소한 반론에 대한 주장 정도 말이죠. 혹은 반론으로 인한 수정이라도...

하지만, 지금 서명덕님의 블로그의 해당글은 댓글을 막아 놓고 맘대로 하라는 식이더군요. ( 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서명덕님 블로그에 분명하게 써져 있습니다. ) 

  • 아직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으니 난 새로 글 쓸 이유가 없다
  • 그렇게 주장해도 내가 알아본바로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정도의 논리를 펴고 있는듯 싶습니다만, 일단 외형적으로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상대방이 피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듯 합니다.  만약 그런 생각을 하셨다면 어떤 식으로든 표현을 하셨겠지요. 

내가 이러이러 한 글을 썼는데, 상대방은 이러이러하다고 주장하더라. 확인된건 요기까지 밖에 없으니 내가 쓴글의 요만큼은 잘못되었고 그래서 요건 미안하고... 요건 그래도 문제가 있다

알고보니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상황은 이러하다더라 
아무리 뒤져봐도 사기꾼인데 길게 말해야 소용없다

이 정도의 글도 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언론은 잘못된 오보 한방으로 사람이나 기업을 죽일 수 있습니다. 
정정보도를 내어도 쉽사리 복구 되지 않죠. 
하지만, 블로그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정정 포스팅으로 상당부분 해소할 가능성이 더 높죠. 
 
물론, 제가 읽지 못한 혹은 알려지지 않은 다른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눈에 보이는 상황은 
죽어가는 사람에게 돌맹이 하나 더 던져 놓은 듯한
그런 상황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아래는 서명덕님의 글 마지막에 추가된 내용입니다. 
자료 조사 중에 김도연 씨가 타고 다니는 현 자가용부터 별 얘기가 다 나왔지만, 이번 이슈는 이쯤에서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건 조사를 하면 할수록 혼자 후벼 파기도 힘들고, 글 좀 쓰면 조선일보 출신이라고 욕 먹는것도 이젠 지겹고, 저와 온라인에서 의견 충돌한 분들은 익명으로 온통 물어뜯기에 혈안이고, 한 블로거가 지적한 접속 문제도 일일이 설명하기 힘드네요.
이런 식으로 흐를 바에는 이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이젠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제 불찰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음껏 욕하시고, 마음껏 포스팅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억울하게 돈 못 받은 적이 있다 보니 너무 오지랖이 넓었군요.

이 글을 보면, 무언가 더 알고 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더 쓰지 않겠다고 마음먹으신듯 하기도 합니다. 


누가 옳은지 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만일 서명덕님이 잘못한거라면 열심히 살아보려다 주저앉은 벤쳐기업인을 무책임하게 두번 죽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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