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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서비스 받을 권리가 사라져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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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서비스

전화요금을 부담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즉 착신자 요금부담 전화이다. 

백화점, 항공사, 금융기관 등에 전화로 상품을 주문, 예약,상담 등의 경우 전화요금을 가입업체가 부담하는 자동 착신 과금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 전화는 전화번호가 항상 080으로 시작하는데 각 회사가 클로버 서비스에 가입한 전화를 그 다음에 누르면 업체와 통화할 수 있다. (지역번호없이 080+전화번호)

이 서비스 제도의 실시지역은 서울,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이지만 이는 기업체의 소재지 때문이고 사용자는 전국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공중전화를 이용할 경우에는 동전이 반환되고, 가정용일 때는 전자식 전화기만 이용된다.

 

언젠가부터 08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들이 우리들에게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엔 이건 무슨 번호야 했었지만, 전화를 받는 쪽에서 요금을 내는 고객서비스 라는 것을 이해 하고 나서는

"우와~ 우리나라 회사들 서비스 좋아졌구나."

하고 매우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었지요.

어느 때부턴가 어지간한 기업의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거의 080 클로버 서비스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파견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환경은 제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유선전화가 없는 곳입니다만 인터넷 설치건과 보험 해지 건 으로 갑작스레 여기 저기 전화를 해야 할 일이 생겼었습니다.

제가 통화를 하고자 한 기업들은 모두 서비스를 중요시 할 법한 회사들이고 그리 짧은 통화가 될 것 같지 않아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080 전화번호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많이 변했더군요.

그 많던 080 전화번호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XPEED 고객센터 전화번호



AIA생명 고객센터 전화번호


KT고객센터 전화번호

 



 

몇몇 기업의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았습니다만 080 번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080 클로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더군요.


 

SK브로드밴드 고객센터 전화번호


 


 

 

제가 여러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느낀 것은 080번호, 즉 클로버 서비스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080 번호는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돈 때문이겠지요.

전화를 거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전화 한 통화에 불과할 수 있지만, 전화를 받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전화를 받는지 셀 수 없을 지경인지도 모릅니다.

클로버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 비용을 기업에서 부담해야 하는데 이는 기업의 원가 상승을 초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당당히 받을 권리가 있는 서비스를 요청하기 위해서 비록 얼마 되지 않는 비용이라고 할 지라도 고객이 자신의 비용을 들여서 전화를 해야 한다는 것은 실상 불합리 한 일 일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XPEED 인터넷 이용자입니다만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어서 고객센터에 해결을 요구하려면 1644-7000 으로 전화를 해야 합니다. 이 번호는 발신자의 지역에 따라서는 시외구간의 요금을 지불할 수도 있는 번호이지요.

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데 그 해결을 위해 고객이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할까요?

이는 분명 부당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실상은 이러한 비용까지도 이미 사용료에 포함되어 납부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어느 순간 슬그머니 사라져 가는 080 클로버 서비스.

기업의 서비스 정신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봅니다.


* 080전화가 없는 고객센터와 내 돈 안들이고 통화하는 TIP

우선 전화를 걸어서 내 번호로 전화해 줄 것을 요청해 보세요. 10개 회사중 9 곳은 군말 하지 않고 전화를 해줍니다. 별것 아니지만 권리는 제대로 누려야 하지 않을까 싶은 분은 해보셔도 좋습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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