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검색에 노출시키려고 등록일을 갱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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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보험의 수급자가 되다
월요일에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왔습니다.
역시 고용보험료는 세금이 아니라 "보험료" 였습니다.
보험이란게 원래 그렇잖아요.
큰일 겪지 않으면 그냥 버려지는 돈.
그냥 버려지는게 아깝지만 그럼에도 혹시 몰라서 안낼수 없는 돈.
여태 자동차 보험부터 여러가지 보험에 보험료를 내어봤지만 그 수급자가 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사람이 가득한 고용지원센터
제가 사는 당진에서 약 43Km 를 달려서 천안고용지원센터 에 갔습니다.
고용지원센터를 동네마다 만들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참 멀다 싶더군요. ㅡ.ㅡ
괜시리 교통비가 마구 아까웠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 ...
사람 많더군요.
그날 고용지원센터에 방문해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 즉 신규실업자가 78명 이었습니다.
직원 말로는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적게 오신겁니다. 보통은 하루 100명이 넘죠."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마흔인데, 저보다 훨씬 윗연배의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경기가 빨리 살아나야 할텐데... ㅜ.ㅜ
알지 못했던 실업급여
그저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살아서 인지 생각했던 바와 다르더군요.
첨에 사직서를 낼 무렵에는 받던 소득의 60% 정도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잘못알고 있었더군요.
소득의 50% 한도.
그리고 하루 최대 4만원. 즉 한달 120만원 꼴입니다.
월 소득이 240만원 가량이었다면 50%가 되겠지만 전 그보다 많이 받았었기 때문에 "쥐꼬리"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ㅡㅡ;
물론, 어렵게 사시는 분들께는 120만원은 참 귀하고 많은 액수일 수 있겠습니다만...
수급받을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오랫동안 고용보험료를 냈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 제도가 시행될때부터 냈으니 최대 7개월을 받을수 있더군요.
최근 최대 9개월까지 60일을 초과지급하는 제도가 생겼지만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몇가지 조건이 있는데 이것 저것 따져서 정말 어려운 분들께만 60일을 더 지급하는 제도랍니다.
그것도 정상 실업급여액의 70%만 준다네요.
재미(?)있는 것은 조기취업수당 이란게 있습니다.
빨리 취직에 성공하면 지급해야할 나머지 실업급여 총액의 2/3 , 1/2 혹은 1/3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겁니다.
목돈 줄테니 빨리 취직하라는 거죠.
좋게 생각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하는 제도입니다.
실업급여 신청하고 바로 다음날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는데 그런분은 제법 목돈을 부수입으로 챙길수 있게 되는거죠.
만일 제가 이번주 안에 취업을 하게 되면 4만원*210일 = 840만원의 약 2/3를 일시금으로 받게 되는 모양입니다. 그럼 560만원 이라는 꽁돈이 생기니 얼마나 좋습니까?
저도 그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국비 지원 교육을 신청하다
약 2시간동안 "부정수급하면 큰일난다" 는 내용과 실업급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 마자 국비지원교육을 뒤져봤지요.
그래서 서울에서 4월 13일부터 하루 8시간씩 6개월간 진행되는 Java 관련 교육을 신청했습니다.
교육비는 무료네요. 물론 아무나 무료는 아닙니다. 공짜로 교육받으시려면 실직하시면 됩니다. ^^;;
그 사이 취업이 되지 않으면 약 10일 후부터는 주중에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생겼습니다.
당진에서 서울로 교육받으러 매일 다닐수는 없지요.
시간도 문제지만, 교통비 때문에...
덕분에 아빠가 실직한 덕에 매일 아빠를 볼수 있었던 아이들이 "아빠는 언제와" 하며 목빼고 기다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물론 그 동안 고생할 아내의 모습도 떠오르고 말이죠. ㅜ.ㅜ
로또나 사러 나가야겠습니다. ^^;;
* 블로그로 떼돈 벌면 이런 걱정 안해도 될텐데 그건 불가능하겠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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