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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이혼이 여자에게 불리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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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그려본 차트입니다.

보시다시피 2003년을 기점으로 많이 양호해졌지만 1990년대와 비교해 보면 결혼 대비 이혼건수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져 간다는 기사를 많이 보았던 것 같은데 다행히 생각했던 것처럼 마냥 높아져 가고 있던 것 만은 아닙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남자와 여자 누구에게 더 불리 할까요?

이 질문은 그 답이 너무 뻔합니다. 그냥 생각해도 여자가 불리하겠지요.

이혼에 대한 사회의 시선도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가혹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육아나 재산 등의 문제에서 동등한 조건으로 합의 이혼을 했을 때 여자가 정말 불리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 "경제" 의 문제입니다.

보편적으로 남자가 가계의 주 소득원이었을 경우의 부부가 이혼 했을 경우를 살펴 보시죠.

 

소득의 문제

사람은 누구나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상황이 아닌 경우 지속적인 소득이 필요합니다.

남자는 이혼의 여부와 무관하게 직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다르죠.

전업주부였다면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수년간 전업주부로 있다가 다시 직장을 구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직장을 구한다고 하더라도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소득이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혼을 하면서 재산분할을 받았다 하더라도 어지간한 부자가 아니라면 안정적인 소득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이 것은 육아 문제와 더불어 여자들이 이혼을 꺼리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혼을 할 경우 이런 문제가 있을 것이란 것 쯤은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용 문제

지금의 세상은 신용이 매우 중요한 사회입니다.

예금, 대출, 각종요금의 체납여부,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은 곧 개인의 신용 등급에 반영되고 이 신용 등급은 모든 금융거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택자금이나 사업자금을 담보 대출로 받고자 하는 경우에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의 가능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고, 대출 이자의 금리도 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주부가 신용등급을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업주부는 무직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남편의 직장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으면 신용카드 조차 제대로 발급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보험 문제

일반적인 경우 승용차의 구입도 남편의 명의로 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자동차 보험도 남편이름으로 가입하게 되죠.

자동차 보험은 가입경력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혼 후 자신의 명의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상당한 보험료를 감수해야만 합니다.

자동차 보험료는 1년에 한번 납부하면 되지만, 목돈이 나가는 일이니 그 부담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듯 이혼한 여자는 이혼에 대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 뿐 아니라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가운 시선이야 마음먹기에 따라 이겨낼 수도 있다고 치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쉽사리 해결 되는 문제가 아님에도 상대적으로 여자만 겪어야 하는 문제이니 아직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성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분명한가 봅니다.

물론 이혼했을 때의 경우를 생각해서만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남녀 평등의 길은 아직도 멀고도 험하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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