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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기

중국 천진 이야기 - 3. 고급식당에서 회식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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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출장간 사이트의 임원께서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밖에 나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대충 보기에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1층에는 넓은 홀에 한쪽은 거다란 쇼파들이 놓여져 손님들이 편히 앉아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각종 식재료 들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 한자로 되어 있는 간판을 읽지 못해서 식당 이름을 물어 본다는 것이 깜빡 해버렸네요. )

잘 나뉘어진 수족관에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들이 가득하더군요.
한쪽에는 촉수(?) 의 길이까지 따지면 1m 는 족히 될만한 커다란 새우 - 처음에는 큰 가재인줄 알았습니다만 집게가 없더군요 - 들이 가득하고,
또 엄청 커다란 맛 조개 와 대게, 게불 같은 해산물과  각종 활어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수산시장을 생각하면 안되고요.
잘 차려놓은 전시관 같은 분위기랄까?
돌아보면서 먹고 싶은걸 골라 담으면 메인요리로 해주는 그런 구조인듯 하더군요.

그런데, 그 수족관들을 돌아보다가 몇 번을 깜짝 놀랐습니다.
첫번째는...  뱀!   ㅡ.ㅡ
뱀을 500g 단위로 팔더군요.  쩝.
뭐 중국이니까... 하고 넘어갔습니다.

잠시후 깜짝 놀라버렸는데...
성인 남자의 얼굴 만한 개구리 수십마리가 수족관 안에 있더군요.
그런데 그 개구리들이 들어 있는 수족관 이란 것이 약 20cm 높이의 유리벽이 쳐져 있을 뿐이어서 개구리가 한번 살짝 뛰어주면 얼마든지 넘어서 손님의 얼굴로 날아들 수 있는 그런 구조란 말입니다. ㅡ.ㅡ
다행히 이 녀석들은 뛰지 않는 모양입니다.
분명 살아서 움직이는데 안뛰네요. 왤까요?
너무 덩치가 커서 뛸수가 없는 것인지...
암튼 그 놈들도 식재료. ㅡ,.ㅡ

그보다 정말 놀란 것은...
수족관들을 한바퀴 쑤욱 돌아보던 중이었는데 유난히 커다란 수족관이 나타났습니다.
헌데, 그 안에는 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 이건 뭐지? 그냥 비어 있나봐. "
하며 굽혔던 허리를 펴는 순간, 딱 제 눈 높이에 괴물의 눈동자가 나탔습니다.   헉뜨~
무게가 족히 200~300 kg 은 나갈법한 초대형 거북이가 헤엄쳐 와서 수면위로 머리를 드러낸 것입니다.
깜짝 놀라서 뒤로 한발짝... ㅡㅡ;

그 후로 전 녀석과 한동안 눈을 맞추었고 , 녀석의 앞발도 만져보았지요.
앞발을 꽉 잡아보려 했는데 힘이 너무 쎄서 순식간에 빠져나가더군요. 흐...

다행히 녀석은 팔지 않는다네요.
관상용인가 봅니다. ^^;;;


중국 천진 이야기3. 고급식당에서 회식을 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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