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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화상을 입었다면 바로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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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딸아이가 막 먹으려던 컵라면을 엎어서 화상을 입었더랬습니다.
아직도 치료중이지요.
당시 화상을 입은 딸아이를 통해 화상을 입었을 경우의 대처법을 확실히 공부했네요.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고 응급실 의사선생님으로 부터 확인 받은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포스팅 해봅니다.



창석화상
창석화상 by Meryl K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 화상을 입었다. 가장 먼저 해야 할것은?

화기를 없애는 것입니다.
화상을 입은 경우 피부에 화기 -뜨거운 열기- 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식히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하더군요.
화기를 없애기 위해 찬물(상온의 물) 을 흘려주어야 합니다.
세면대등에 물을 받아놓고 화상입은 부위를 담글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다투는 일이기 때문에 바로 수돗물을 틀어서 화상입은 부위에 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식히는 것으로 멈추지 마시고 30분이상 식혀주어야 한다네요.  



2. 옷을 입은채로 뜨거운 물에 데였다. 옷을 벗어야 하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만일 옷을 입은 부위에 끓는 물등으로 화상을 입었다면 화기를 제거하기 위해 옷을 벗는 것이 좋습니다만 ,
심한 화상인 경우 피부가 옷에 달라붙어 있을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옷을 벗으면서 피부가 뜯겨져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화상이라고 판단되면 옷을 벗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필요하다면 옷을 입은채로 찬물로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옷을 입을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살짝 비벼지는 것만으로도 화상입은 피부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환부의 손상된 피부가 벗겨질수 있습니다.




3. 찬물로 식힌다? 그럼 얼음물로?

아닙니다. 얼음이나 얼음물처럼 지차니게 온도가 낮은 것은 화기를 빼는데는 좋겠지만 피부와 피하세포를 상하게 할수 있습니다.
가급적 상온의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있던 찬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4. 어느정도 화상이면 병원에 가야 하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조건 병원에 가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성인이라면 병원에 가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아이가 화상을 입은 경우 보기에  만약 집에 화상치료제가 있거나 그냥 두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아이가 고통을 호소하면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셔야 합니다.
응급실에 가면 "일바돈" 이라는 흰색 화상용 크림을 듬뿍 발라주는데 이 "일바돈" 의 진통 효과는 상당히 탁월하더군요.
제 아이의 경우 아파서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일바돈" 을 바른후 몇분 지나지 않아 아프지 않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7살 먹은 딸아이는 그 응급실 의사선생님을 무척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
참고로, "일바돈" 은 응급실용 약품이라고 합니다. 다음날 찾아간 병원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아마도 시중약국에는 유통되지 않는 듯 합니다.



5. 응급실은 치료비가 비싸지 않나?


어린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응급실을 몇번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세어보니 이번 화상사고까지 3번이네요.
이전 두번은 한밤에 갑자기 열이 올라서 갔었습니다.
3번 모두 병원비는 1만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응급실은 치료비가 많이 비싼줄 알았었는데 별거 아니더군요.
물론 일반치료에 비해서는 몇배 비싼것은 분명하지만 고통을 감내하며 날이 밝기를 기다려야 할 만큼은 아닙니다.





제 아이뿐 아니라 주변에서 어린아이가 라면국물에 데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부디 조심하셔서 아이가 화상의 고통을 겪는 것과 그것을 지켜보며 가슴에 피눈물 흘리는 부모님이 없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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