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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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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지 않았지만 닮은 아이 대학 후배 부부가 있습니다. CC 였지요. 가족들이 종종 만나서 밥한끼 하고 그러는 사이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착하고 예쁜데다 씩씩하기까지 한 7살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1년 전 쯤인가? 함께 어울려 밥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여자후배가 뛰어 놀고 있는 자기 딸을 쳐다보며 그러더군요. " 쟤는 누굴 닮아서 눈이 저렇게 작은가 몰라. " . . . . . 잠시 후에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 너 쌍꺼풀 수술해서 눈 키운지 몇년 지났다고 잊어 버렸냐? " . . . . . . . . 그러고 우리는 모두 함께 웃었습니다. ㅎㅎ 뭐... 아이의 눈은 엄마를 닮아 쌍꺼풀 수술 해주면 되겠지요.
해리포터 읽으며 내가 되찾은 몇 가지 것들 내 어린시절 우리집 책꽂이에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많은 가정집들이 그러했듯이 몇가지 전집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한국 위인전집 세계 위인전집 한국 단편문학전집 세계 문학전집 같은 책을이 안방 한쪽 벽을 작은 틈도 없이 마치 벽에 발라져 있는 벽지처럼 완전히 벽을 가린 각각이 공간마다 미닫이 방식의 유리문이 달려있던 커다란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터운 외지를 갖춘 양장본에 금박띠까지 둘러진 어찌 보면 서민의 집을 장식하기에는 호사스러움까지 느껴지는 그러한 위엄까지 갖춘 책들은 사람들의 손을 그리 많이 타지 않아서 늘 여전히 새책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기사 우리 삼남매가 그 책들을 한번씩 본다고 한들 책 한권이 기껏해야 세사람의 손을 탓을 뿐이니 너덜너덜해지거나 많이 읽혀진 듯한 ..
기가 막혀 말도 안나오는 중국집 배달원 얼마전 조금 일찍 퇴근한 어느날 동료직원과 함께 저녁거리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문에 붙어 있던 전단지등을 뒤적거리다가 " 그냥 중국집에서 시켜먹자 " 며 의견을 통일했지요. 또 잠시 고민후 선택한 메뉴는 나 : 잡채밥 동료 : 콩국수 추가메뉴 : 물만두 중국집을 선정하고는 자장면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다가 두사람 모두 기본을 벗어나는 선택을 한 셈이지요. ㅎㅎ 전 잡채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주변 배달음식점들을 모아놓은 책자에서 여러 중국음식점 중 하나를 선택해서 주문 전화를 해두고 기대에 차서 기다리고 있는 두 남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반가운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배달통을 든 40대의 아저씨가 등장했습니다. 여러개의 그릇들을 받아내고 계산을 하고 돌아서는데 문득... 무엇인가 중요한게 빠져 있다..
파스타를 먹기 위해 커밍아웃을 해야 하나? 저는 주말부부를 하며 주중에는 직장동료 두 사람과 숙소생활을 합니다. 한 사람은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아래, 또 한 사람은 그냥 친구 먹어도 될만한 띠동갑입니다. 아~ 물론 두사람 모두 남자입니다. ㅎㅎ 띠동갑인 막내는 20대의 창창한(?) 젊은이이고 나이에 맞게 피자,파스타,빅맥을 좋아하더군요. 다른 한명의 식성은 보통의 서른살 남자의 식성이라고나 할까요? 10살 아래의 직원이 휴가를 가고 단둘이 생활을 해야 하던 어느날 오후였습니다. 띠동갑 ( 이하 띠 ) 막내가 그러더군요. 띠 : " 우리 오늘 저녁은 파스타 먹으러 가실래요? " 나 : " 파스타? 뭐 난 좋아. 그런데 왜 갑자기 파스타? 아하~ 알겠다. 셋이 있을때는 니가 파스타 먹으러 가자고 할수가 없구나. ㅋㅋ " 띠 : " ^^ " 나 :..
남자도 앉아서 소변을 보아야 하는 이유 셋 ! 저는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봅니다. 물론 늘 그런것은 아닙니다. 밖에 나가서 공공이 이용하는 화장실에서는 서서쏴 자세를 유지하죠. 물론 저도 어려서 부터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제 한 4년쯤 되는듯 하네요.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요? 처음 시작은 청결의 문제였습니다. 별 생각없이 서서 볼일을 보곤 했는데 화장실 청소를 하다보니 변기에 묻어 말아가는 소변자국이 보이더군요. 나름 조준해서 사격하는 명사수측에 든다고 생각했지만, 늘 마음대로 첫방울부터 끝까지 원하는 각으로 조절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보니 간혹은 삑사리들이 변기를 더럽히곤 하던 것이죠. 그래서 앉아서 소변을 보는건 어떨까 생각하고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버릇이 쉽게 바뀌지는 않더군요. 그 무렵 배..
30년 묵은 인삼이야기 했다가 바보된 사연 몇해전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 부장님들과 몇몇 직원이 앉아서 (평소에는 비싸서 절대 먹을수 없는) 맛깔진 도미회를 놓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술자리에선 늘 그렇듯 화제가 돌고 돌다가 어쩌다보니 산삼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때 한 직원이 이런 말을 합니다. 제가 아는 분이 30년 묵은 인삼을 사셨다는데...이때 바로 연세가 좀 지긋하신 부장님 한분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시며 한방 날리십니다. 인삼은 그리 오래 재배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더군요. 바보야. 장뇌삼이나 산삼이야기를 잘못 들었겠지. 어디가서 그런소리 하지마라. 정말 바보된다. 인삼은 6년근을 최고로 치는데 누가 미쳤다고 30년을 기다리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인삼을 저에게 맞지 않는다고 안먹는..
안전벨트는 공짜로 가입하는 보험입니다. 며칠전 회사 동료와 함께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잠시후 에어콘 바람소리만 들려오던 버스가 시동을을 내며 출발할 무렵 기사님께서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라며 안내방송을 하시더군요. 저는 이미 안전벨트를 매는 중이었는데 통로를 사이에 두고 앉은 동료는 PSP를 만지작거리며 꼼짝을 하지 않더군요. 교통사고는 예측이 불가능한 말 그대로 "사고" 입니다. 그리고 고속버스나 택시에 타는 것은 내 안전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맞겨놓는 셈이구요. 물론 내 손으로 운전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운전자에 대한 안전벨트 단속도 있고 하니 설마 손수 운전을 하면서도 벨트를 하지 않으시진 않겠지요. ( 설마... 그쵸? ^^ ) 저는 제가 운전을 할때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벨트를 하지 않으면 출발을 하지 않는답니다. 내가 운전을 ..
온라인(홈쇼핑,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지 말아야 할 3가지 하하~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면 여러개의 홈쇼핑 채널에서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고, 소비자는 안방에 앉아서 전화 한통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또, 컴퓨터를 켜면 수없이 많은 인터넷 쇼핑몰들을 비교해가며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앉은 자리에서 살수 있지요. 애써서 다리품 팔고 다니지 않아도 몇시간 고생하며 돌아다닌 것 보다 더 싼 가격에 더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 우리에게 펼쳐져 있습니다. 인터넷과 홈쇼핑을 통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집밖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든것을 그렇게 구입하면 안되더군요. 뭐 꼭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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