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 아토피 고친데 연락처 좀 다오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번호를 찾으려고 인터넷 검색을 했지요.
I&S한의원. 양성완 원장.
양성완 원장으로 검색했더니 아래쪽에 제 블로그가 튀어나오네요. ^^
클릭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억 조차 잘 나지 않으려는 ( 물론 이놈의 망할 저질기억력 탓이지만 ) 사랑하는 딸 은서의 아기때 모습이 보입니다.
그랬어요. 그랬었지요.
프로젝트 하느라 회사에서 지친몸을 끌고 집에 돌아와서도 밤새워 은서를 안고 컴컴한 집안을 돌아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품보다 아빠 품을 더 좋아하던 ( 지금도 여전하지요. ^^ ) 은서였습니다.
안고 움직여주면 잘 자곤 했지요.
2시간인가 자고 밤새워 은서를 안고 집안을 돌아다닌 기억도 납니다.
은서를 안고 집안을 돌아다니다 냉장고, 선반, 벽등에 쿵쿵 머리를 찧던 기억도 나네요. 졸은거죠.
서서 은서를 안고 졸다가 떨어뜨릴뻔 한적도 두번 정도 있었던것 같아요. ^.^
은서의 얼굴에서 흐른 진물이 굳어서 이불이며 옷이 얼굴에 붙어 버린 날도 있었지요.
은서를 재우느라 어두운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은서가 너무 울거나 힘들어 하면 전자레인지나 냉장고를 열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불이 켜지거든요. 그럼 은서는 거기 집중하느라 다른건 모두 잊어버리구요.
냉장고 한번 열고, 전자레인지 한번 열고, 가스레인지 위 후드등 한번 켜주고 핸드폰 열어서 살짝 보여주고...
그러고 나서 노래를 불러주며 안고 있으면 잠들곤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쓰다보니 오늘은 일찍가서 은서를 한번 더 안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번주말 서울에 가면 부모님도 꼭 안아드려야겠어요. 쑥쓰러워서 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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