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믿었던 후배에게 빌려준 돈 2천만원을 떼어먹혔습니다. 2002년 제가 결혼하기 전의 일입니다. 동네 후배가 피씨방을 하겠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녀석은 기저귀 찰때부터 알고 지낸 매우 아끼는 녀석이었습니다. 당시 디아블로등의 게임에서 국내 상위 몇명에 끼는 녀석이었고 피씨방 알바도 제법 오래 했던 녀석인데 집안 형편은 어려웠죠. 빌려달라는 액수는 2천만원 이었습니다. 저에게도 큰 액수였죠. 우선 부모님께 상의를 했습니다만 만류하시더군요. 하지만, 돈을 잃어버리더라도 꼭 챙겨주고 싶은 녀석이어서 부모님 몰래 빌려줬습니다. 모아 놓은 돈을 빌려준것도 아닙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확 긁어서 빌려주었죠. 물론 정상적인 일은 아닙니다. 빚을 내서 빌려주었으니 "미쳤다" 는 말을 들어도 할말이 없죠. 하지만 그만큼 아끼는 녀석이었습니다. 그렇게 오픈한 피씨방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