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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습니다.
사실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시절이 길어봐야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공권력.
그리 오래전도 아니었습니다. 늘 그래왔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불편하고 당황스럽고 화가 나는것은 지난 정부가 지나치도록 국민을 위하던 정부였기 때문인가 봅니다.
자유를 만끽해본후 받는 구속은 더욱 견디기 힘든 법이니까요.
더욱 답답한 것은 이 답답한 난국을 타개할 방법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촛불도, 시국선언도, 방송에서 익명의 시민이 "이명박 죽으면 떡돌린다" 는 말을 하는것도 눈감고 귀막은 그분에게도 씨알도 먹히지 않네요.
이토록 대다수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꿈쩍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하는 MB정권에 우리는 더 이상 희망을 가질수 없을것 같습니다.
폭동이라도 일으켜야 하는 것일까요? 여기저기서 분신하는 사람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래봐야 소용 없습니다.
물론 말이 안통한다고 입다물고 구경만 해서는 안되지만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영웅을 필요로 합니다. 답답한 현 시국을 타개해 줄 영웅이 필요합니다.
누가 우리에게 영웅이 되어 줄수 있을까요?
얼마전 무릎팍에 나와서 완소CEO 모드를 선보인 안철수도 좋아보이고, 최근 노풍을 등에 업고 지지율이 상승중인 유시민도 좋아보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현시국을 당장 뚫어낼 힘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귀 막고 제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다수당인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싸고 돌기만 하고 제 밥그릇 챙기기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나서든 다음 선거까지는 별다른 힘을 쓸수 없는 노릇이지요.
게다가 원래 한나라당은 서민은 국민 취급도 하지 않는 당이기도 하구요.
만약 누군가가 나서서 현정국을 뒤집어 엎으려면 쿠데타나 시민폭동 같은게 일어나지 않으면 불가능 하리라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화로운 방법으로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등장할수 있는 인물은 오로지 "박근혜" 뿐입니다.
박근혜 의원은 현재 차기대선후보 1순위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가만있어도 차기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때 그는 당했습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낸다고 이명박에게 당내 경선에서 밀려버렸습니다. 그 과정도 그리 깔끔하지 못해기에 억울하기도 했을겁니다.
그 후로 박근혜는 조용히 숨을 죽이고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나 죽었오 하고 숨어지내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목소리를 내며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목소리에는 힘이 담겨있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다음 대선에도 나서겠지요. 하지만, 그러고 있다가 또다시 정몽준에게 밀려버리는건 아닐까요? 한나라당 내의 친이 세력이 박의원의 대선출마를 지지 할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녀도 아마 걱정될겁니다. 그렇죠?
그래서 무엇인가 계획을 세우고 있을겁니다. 아닌가요?
박근혜 의원은 공공연하게 원칙을 중시한다고 강조합니다. 그 원칙은 무엇입니까?
정치인 박근혜의 원칙 중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입니까?
혹시 한나라당을 지키는 것 입니까? 나라야 무슨꼴이 나든 한나라당 만 잘 지켜내면 그 원칙이 지켜지는건가요?
혹시 그 원칙이란게 이 나라 내 조국 대한민국을 정의롭게 발전시키는 것은 아닌가요?
아니더라도 그래줄수는 없습니까?
지금이라도 모든걸 던져버리고 이 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한숨과 탄식을 잠재우기 위해 나설 생각은 없는겁니까?
당신이면 가능합니다.
일어서주세요. 박근혜 의원님.
당신이 일어서서 현정권의 잘못을 지적해주세요.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 부를 쥐고 있는 자들을 위해서만 목소리를 높이는 한나라당을 버리고 진정한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지금으로서는 당신만 가능합니다.
당신이 일어서면 친박이 당신을 따를것이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국민여론에 귀가 열린 사람들 중 일부가 따라 나설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의 절대다수가 당신을 따를것입니다.
한나라당을 정신차리게 할수 있는 사람은 지금으로서는 당신 뿐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막힌 귀를 열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당신뿐입니다.
혹 당신으로서도 그 귀를 열지 못한다 하더라도 당신이 움직이면 그도 무시하지 못할것입니다.
물론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당신도 한나라당 의원이니 뭐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더 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박근혜 의원. 앞서도 말했듯 당신은 가만히 지금처럼만 있어도 어쩌면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이 민심을 위해 정의를 위해 일어서면 당신은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훗날 역사 교과서를 생각해보세요.
이명박을 과연 노무현 보다 좋게 써줄까요? 아니 전두환보다는 좋게 써줄까요?
그 역사책에서 당신은 어떻게 씌어질까요? 이대로라면 그저 박정희의 딸로 남겨지는건 아닐까요?
역사에 "박근혜"가 어떻게 기록되길 바라시나요?
후퇴하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진일보 시킨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박근혜
어떤가요? 멋지지 않습니까?
난 박근혜 의원의 지지자가 절대 아닙니다.
난 한나라당 의원을 지지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 내 조국 대한민국이 기대할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네요. 3년 후에는 투표로 심판을 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MB의 정신을 차리게 할수 있는 사람이 당신 뿐이네요.
그래서 바라고 소망해봅니다. 그 3년을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부탁합니다.
부디... 후퇴하고 있는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나서주세요.
당신이 나서지 않으면...
이대로 그냥 3년을 흘려보내면, 난 절대로 당신을 찍지않습니다.
보여주세요. 박근혜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의 희망이 될수 있음을...
* 덧붙이는 글
이 쓰레기 글을 읽어주셨던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박근혜씨는 결국... 기득권을 놓기 싫어하는 쓸모없는 정치인 중 한사람이었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리석게도 무리한 것을 기대했던것 같습니다.
글을 지울까 하다가 이렇게 덧말을 남기는 것으로 죄송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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