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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 성(性) 매매를 부추기는 우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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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남자가 돈으로 "성(性) 을 사는 것 대해 상당히 관대합니다.
더구나 남자들끼리는 서로의 외도를 부추기기도 하고 그 경험을 "영웅담" 처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정부는 온갖 불법적인 음란 시설들을 방치하고 있지요.

남자가 어느정도의 돈만 가지고 있다면 "여자"를 사는 것은 정말 누워서 떡먹기입니다.
어디에나 조금 번화한 곳이면 고개를 들어보면 안마방, 키스방, 휴게텔 같은 이름을 가진 - 하지만 그 목적은 똑같은 - 업소들을 찾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더군요.
저런 업소들 말고도 티켓다방이니 단란주점이니 하는 곳들에서도 얼마든지 "여자"를 살 수가 있습니다.
또, 그냥 모텔에 들어가서 방을 잡고 "아가씨 불러주세요" 하면 이미 상황은 끝난 셈이지요. 
(물론 어디나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  
간혹은 모텔 직원이 먼저 "혼자 오셨어요? 아가씨 필요하세요? " 하고 묻기도 한다더군요.



위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한술 더떠서 이제는 "노래방" 에서도 "여자"를 팝니다.
노래방이 아닌 "노래바", "술마시는 노래방", "노래궁" 같은 이름을 가진 곳은 그저 단란주점의 다른 이름이니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단지, "여자"를 사는 정도와 비용이 차이가 있을 뿐 결국 성(性)을 사고 파는 행위임에는 그닥 차이가 없습니다.

요즈음에는 남자들끼리 술을 마시고 "노래방" 에 가자고 하면 "도우미" 를 부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노래방 가고 싶다고 말하면 많은 남자들 - 돈을 버는 성인 남자들 - 은 그것이 속된 말로 "여자끼고 놀자" 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달가워 하지 않는 남자중 한 사람입니다.
때문에 저는 종종 "노래만 하는 노래방 가고 싶다"는 우스운 말을 합니다.
성(性) 을 사는 행위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보다는 돈으로 사람의 인격이 거래되고 있는 느낌이어서 더 싫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차이가 있으니 다른 남자들의 방식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회의 여러가지 면에서 볼때 "내가 원하지 않을 뿐" 이지 " 내가 옳다 " 거나 " 다른 누군가가 잘못 되었다 " 고 쉽사리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서로 다를 뿐입니다.

그럼에도, 나 자신은 원하지 않음에도 그런 문화에 얽혀들어갑니다.
함께 술 마시던 사람들이 그 "노래방" 에 가자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 나 먼저 집에 갈께 " 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요.
" 에이~ 뭐야. 분이기 깨지게... 같이 가야지. " 하며 붙잡습니다.
" 그래. 그럼 난 아가씨 필요 없으니 한명은 빼자. " 라고 말하지만 그것도 쉽게 통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를 무릎쓰고 혼자 빠져나간다던지 하다가는 사회생활 종치기 쉽상입니다.

이럴때 최선의 방법은 "난 돈이 없어" 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고객과 함께 하는 혹은 윗사람과 함께 하는 접대의 자리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아무튼, 15년째 맞는 직장 생활중에 수도 없이 많은 유혹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아가씨들이 옆자리에 앉아 술을 따라주는 자리에 갑니다. 
단 한번도 내 돈을 낸적이 없음에도 그런 기회(?) 는 계속 주어집니다.
그러면서 익숙해져 갑니다.

여전히 조금은 불편하고 원하지 않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편해져 가는 나 자신을 느낍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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