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경제

매춘여성을 불쌍히 여기면 안되는 이유?

반응형
  
얼마전 중국 K-TV 에서 일하는 아가씨 들이 불쌍하다는 류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candyboy.tistory.com/601
그런데, 몇몇 지인에게  " 뭐가 불쌍하냐? 자기가 선택한 일인데... "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조금 심도있게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But, 하지만
나 그리 글을 잘 못써서 ... ㅜ.ㅜ
뭐 되는대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 자신이 선택한 것이니 불쌍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전처럼 인신매매 처럼 팔려가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인데 그게 왜 불쌍하냐고 합니다.
물론, 그들 중에는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거예요.
남자들과 어울려 술마시고, sex 하고 제법 많은 돈을 버는것 말이죠.
그런데, 그들 중 얼마나 되는 여자들이 이런 유형에 해당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병들어 누워 있는 부모의 병수발 비용을 구하기 위해서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서
가정 형편이 안좋아서 배운게 없어서
등이 이유 일 수 도 있어요.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선택했다? 
 
어쩌다 보니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고 살기는 해야겠는데 할 줄 아는 것은 없고 학력은 딸리고 외모는 반반하다 보니 아르바이트라도 하다보면 아저씨들이 추근덕 거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기사를 보면 김수정 기자의 현장르포 [2] 천호동 텍사스촌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집창촌으로 나서는 주부들의 수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들을 욕해도 될지 안될지는 순전히 개인의 주관에 따라 다르겠지요.
 
어쩌면 몸을 파느니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난 생각이 달라요.
심각한 상황에서 내려지는 누군가의 결정이 옳다 그르다라고 제 3자가 말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나 자신도 ,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회사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회사를 관두고 싶다는 생각은 수도 없이 하지만 선듯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지요.
더럽다고 열받는다고 사표를 던져 버리자니 가족을 먹여 살릴 길이 막막하다는 생각 마저도 듭니다.
나와 그들,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 욕을 먹어야 할 사람은 정작 소수다!
 
그렇습니다.
몸이나 팔아서 먹고 사느냐?
매춘이 불법인줄 모르느냐?
낯선 남자에게 몸을 내어주는 것이 불결하지 않느냐?
함부로 내어 던지는 이런 욕들은 누군가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될 이야기 들입니다.
 
그들이 법을 위반한다고는 하지만, 그나마 그들은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들 중 누군가는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그 자체를 즐기며 시작했던 그들 중에서도 후회하지만 배운 도둑질이 그것이라 어쩔 수 없이 지속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대다수의 그들은 어서 돈 벌어서 이 생활을 벗어나야지 하는 생각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
 
아무도 나에게 지금 내 직업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금의 내 직업은 내가 오래도록 간절히 바라던 그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난 어쩔수 없이 현재의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것을 난  "사회적 강요에 의한 선택"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금의 생활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가요?
완전한 자신의 선택이고, 때문에 어떤 후회도 없나요?
만일 조금이라도 불만이 있다면 당신도  "사회적 강요에 의한 선택" 을 한 희생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아무도 매춘을 강요하지 않았다?
물론, 누가 딱 짚어서 "당신은 매춘을 하며 사십시오" 라고 하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누군가" 가 강요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과연 단지 비난의 대상이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추천한방으로 글쓰는 재미를 안겨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