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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수는 노래를 해야 하는데... 라이브를 하지 못하는 가수 아이브 , 뉴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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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거의 모든 가수들이 립싱크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링싱크가 너무 당연해서  정말 실력파 가수가 아니면 모두 립싱크를 했었고,  결국 그게 논란이 되어서 1997년쯤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립씽크인지 라이브인지 표시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그 후로 라이브를 하는 가수가 늘어난 것은 당연합니다. 

 

 

이쯤에서 집어야 할...  MR , AR 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MR 은 Music recorded  ,   녹음해둔 반주입니다.   반주는 녹음해둔 것을 틀고 노래는 라이브로 하는 것이죠. 

AR 은 All recorded ,  목소리도 녹음해 둔 것으로 립씽크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 무대 직전 리허설때 퍼포먼스를 줄이고 노래한 것을 녹음해서 본무대때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튜디오 녹음본과는 달리 현장감이 있기 때문에 라이브인것 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MR 과 AR 의 중간쯤의 형태가 무대에서 사용됩니다. 

MR 인데 일부분의 목소리가 포함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솔로가수가 스스로 두 번 불러서 화음을 넣는  더블링 형태이거나 ,  피처링 해준 다른 가수의 목소리가 함께 녹음된 형태라면 필요한 방식입니다. 

 

이것이 언제부터인가 변질되어서 라이브하기 힘든 부분들을 녹음한 MR 을 사용하기 시작하더니 , 심한 경우에는 아주 일부를 제외한 거의 전체를 녹음해서 사용하는 형태까지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립싱크지만 가수의 마이크도 켜져있기 때문에 라이브인듯 애드립을 하거나 일부러 라이브인듯 티를 낼 수가 있습니다. 

==> 뉴진스가 이런 형태의 MR 또는 AR 을 사용합니다.   사실 뉴진스의 어텐션이나 Hype Boy 같은 곡의 퍼포먼스는 안정적 라이브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 2023.04.08 내용추가 최근 축제 공연때 AR 대신 MR 을 사용하더군요.  역시 상당부분 보컬도 녹음되어 있기는 하지만 라이브의 비중이 이전보다 월등히 늘었습니다. )  

 

또는 그룹이 무대를 하는데 일부 멤버는 라이브를 하고  일부 멤버는 립싱크를 하는 것도 이러한 형태의 AR같은 MR 입니다.

==> 대표적인 경우가 아이브입니다.   아이브는 6명중 3~5명만 라이브를 하는듯 합니다. 

트와이스도 지효,나연,정연 등 몇몇만 라이브를 하는 유형이었는데 엄청나게 욕을 먹고 난 후 최근 보컬실력들이 급성장 하고 있습니다. 

 

 

 

보기 좋고 듣기 좋으면 그만이지 뭘 그리 따지느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표절을 해도 되고, 노래는 다른 사람이 하고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을 입만 벙긋거리는 가수로 세워도 된다는 논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소설이든 그림이든 무명작가의 작품을 돈으로 사서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것도 같습니다. 

저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 , 그리고 돈 많은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원하지 않습니다. 

 

라이브와 립싱크가 가장 큰 차이로 느껴지는 대학축제무대를 보면 ... 

뉴진스 , 아이브의 무대를 보다가  ITZY , 르세라핌의 무대를 보면 그 생동감의 격이 다른 차이가 느껴집니다. 

ITZY 와 르세라핌의 라이브 무대는 정말 대단합니다.  ( 내용추가 : 르세라핌의 일부멤버는 상당부분 AR 에 의존하는 것 같네요.  ) 

 

뉴진스, 아이브를 립싱크의 대표처럼 언급했는데  그것은 두 팀이 요즘 가장 핫한 탓 입니다. 

두 팀은 발표하는 모든 곡이 차트를 휩쓰는 대세 걸그룹이죠. 

그런데 두 팀의 립싱크는 그 본질이 좀 다릅니다. 

뉴진스는 아주 뛰어나지는 않아도 라이브를 할 수는 있는데 퍼포먼스와 동시에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이고 

아이브는 다 곧 잘 하는데 멤버 하나만 못하는 경우입니다.   문제는 그 하나가 팀내 비중이 무척이나 크다는 것이죠. 

 

* 요즘은 걸그룹 전성시대여서 걸그룹만 언급했습니다...

* 내용추가 : 20230408 

-립싱크에 대한 비판 때문인지 최근 라이브 비중이 많이 늘어난듯 합니다. 욕먹던 에스파도 라이브 비중을 높인것 같고 뉴진스도 축제 공연에서 라이브 비중을 늘였더군요. 

- MR 파일을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어디가 라이브이고 어디가 녹음부분인지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잘못 판단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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