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항동에 있는 토끼 잘본다고 소문난 클로버 동물병원에 골든햄스터 진료받고 왔습니다.
토끼 잘보는 곳에 왜 햄스터를 데려갔냐구요? ㅎㅎ
보통 많은 동물병원들이 개, 고양이 위주로 진료를 합니다.
사실, 개 고양이 말고는 진료 못하는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많은 가정에서 키워지고 있으니까요.
개 고양이 보다 큰 소,말,돼지 등은 대동물 이라고 하고
개 고양이 보다 작은 토끼 , 햄스터, 고슴도치 등은 소동물이라고 하는데
이런 동물들을 모두 특수동물이라고 합니다.
물론 앵무새, 닭 같은 조류도 다 특수동물인거죠.
개 , 고양이 말고는 모두 특수동물입니다.
수의사를 양성하는 대학의 수의학과에서도 개와 고양이 위주로 가르치고 , 개와 고양이 위주로 실습하고 치료하고...
개와 고양이가 워낙 많으니까 동물병원에 진료받으러 오는 동물도 대부분 개와 고양이...
수의사들은 개와 고양이 위주로 공부할 수 밖에 없고 , 개와 고양이 진료에 대한 경험이 많이 쌓여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개 고양이 말고는 아예 볼줄 모르는 수의사들도 있고 , 스스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수의사들도 있고 , 특수동물 전문으로 소문이 나는 동물병원들도 있게 됩니다.
보통은...
돼지를 잘 치료하는 동물병원은 소 , 말도 잘 보게 되어서 대동물 전문병원이 되고
앵무새를 잘 치료하는 동물병원은 꿩도 잘 보게 되어서 조류 전문병원이 되고
토끼를 잘 치료하는 동물병원은 기니피그나 햄스터도 잘 치료하게 되어서 소동물 전문병원으로 소문이 나게 됩니다.
물론, 이 동물병원들도 개와 고양이 진료는 기본입니다.
클로버 동물병원은 토끼 잘 본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소동물들도 진료 잘 하고
물론 개,고양이도 진료하는 곳입니다.
실내는 깔끔하고
간호사님들은 밝고 친절합니다.
그냥 기본적으로 친절하다는 정도가 아니고 "착한 사람들" 이라는게 느껴지는 분들이었습니다. ^^
원장님도 무척 친절합니다.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묻고 , 치료나 처방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약 먹이는 꿀팁도 알려주시구요. ^^
가루약을 햄스터에게 주사기를 이용해서 먹이는 방법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츄르 ( 마루칸 퓨레제품 ) 을 이용해서 더 편하게 먹였습니다. ㅎ
* 가루약은 츄르 같은 간식에 섞어서 먹이면 간단하죠!!!
병원에는 좁은 공간이지만 동물을 편하게 풀어 둘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토끼들을 데려오신 - 따로 오신 - 보호자님들이 토끼들을 풀어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계시더군요.
우리집 햄찌는 묽을 똥을 자주 싸서 진료받으러 갔었습니다.
햄스터가 묽은 똥을 싸는 것은 썩 좋지 않습니다.
신경써서 관찰해도 건강상 다른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물병원에 방문했는데 ...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는 3~4시간 이내의 똥을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3~4시간 이내의 똥을 가지고 동물병원을 가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ㅎㅎ
그래서 일단 세균성 장염 정도를 생각해서 일주일치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귀가했습니다.
진료비는 초진비 12,000원 + 일주일치 약값 28,000원 총합 40,000원입니다.
동물병원은 건강보험이 안되니까 사람보다 훨씬 비싸고 정해진 기준이 없기 때문에 병원마다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다른 병원과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비싼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동물병원을 가야 한다면 클로버동물병원에 다시 갈거냐고 묻는다면...
네! 그럴겁니다.
일단 , 햄스터를 잘 진료하는 병원이 집 근처에 없기도 하고 원장님과 간호사들의 친절함이 만족스러웠거든요.
친절한 클로버 동물병원 추천합니다.
서울 구로구 서해안로 2096 ( 항동 121-1 ) 2층
전화번호 : 02-2687-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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